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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세대의 건강한 신체 단련장인 학교운동장, 우레탄트랙 과연 안전한가?

미래세대의 건강한 신체 단련장인 학교운동장,

우레탄 트랙은 과연 안전한가?



 관련경과

지난 6월13일 경남도교육청은 우레탄트랙 설치 학교 192개 학교를 전수 조사한 결과, 123개교(67.5%)가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도내 유해물질별 기준초과 현황은 중금속 중 납이 122개교, 카드뮴이 1개교, 크롬과 납의 중복 검출 역시 1개교(납에 포함)로 나타났다. 조사결과의 유해물질 기준치는 2011년 제정된 한국산업표준(KS)에 따른 것이다.


이에 대하여 6월30일 시민사회단체(마산YMCA, 참교육학부모회, 마창진환경운동연합)는 화학물질을 학교운동장에서는 걷어내야 한다고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하였다.


경남도교육청이 유해물질 기준치를 초과한 우레탄트랙을 철거하고, 이후 운동장 시설에 대해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를 묻는 의견을 수렴한 결과 120여개의 학교가 우레탄트랙을 재설치해 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경남도교육청은 7월18일 방학 중 유해물질 기준을 초과한 우레탄트랙을 철거하고, 운동장 재정비를 위한 방향을 확정하기 위하여 학교장 및 학부모들과의 간담회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시민사회는 모쪼록 간담회를 통하여 안전한 학교운동장이 조성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2011년 발표된 “인조잔디와 탄성포장재의 유해물질 위해성평가 및 관리대책 마련“ 환경부 연구보고서를 통해 드러난 우레탄트랙의 문제점을 짚어보고자 한다.



 우레탄트랙의 구성 성분과 독성


① 탄성포장재-도포용

∙폴리우레탄의 MSDS(화학물질 안전자료) 자료 구성성분 자체가 독성을 가진 화학물질로 되어 있다. ▲우레탄의 주제 충전재 프리폴리머는 피부질환 및 알레르기를 일으킨다. ▲경화제에는 폴리에티르폴리올(25~35% 함유), 탄산칼슘(50~60%), 크실렌(5%이하), 산화철(5%이하), 이산화타이타늄(5%이라), 구리프탈로시아닌 녹색(5%이하), Di-phthalate(5%이하), 기타(2%이하 영업비밀)가 함유되어있다. 이 7종의 화학물질은 모두 독성이 보고되어 있으며 이 중 이산화타이타늄, 구리프탈로시아닌 녹색은 독성은 물론 돌연변이를 일으킨다는 자료가 있다.


∙MSDS 자료상 나타나지 않으나 업체 방문 등의 조사 결과 ▲우레탄 수지 중 0.4% 이내에서 유해금속 중 납, 톨루엔이 포함되어 있었고 ▲경화제에도 납100~3000ppm, 아연50ppm이 포함됨을 확인하였다. ▲프탈레이트류는 DOP, DBP를 3000~5000ppm 사용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시공과정에서 탄성포장재 실링제에 납이 포함되어 있으며, 우레탄 도포 시에 납(페인트)을 함유하고 있다.



② 탄성포장재-롤 

∙탄성포장재 롤 형태는 업체를 통해 샘플시료를 3개 제품을 수령하여 함량분석을 실시하였다.


∙조사결과 납의 경우 2.1~7.1 mg/kg 범위로 100% 검출되었고, 아연은 3개 제품에서 4,361~9,134 mg/kg 범위로 100% 검출되었다.


∙제품의 MSDS 자료 구성성분은 EPDM(25~35%) SBR (20~30%) 하이드라이트 알루미나 실리카(10~20%) 산화아연(1~190%) 등이 주요 구성이었고, EPDM, SBR에 납과 아연이 주로 함유된 것으로 확인했다.  


∙탄성포장재-롤에서 납이 나온 이유로 시공과정에서는 접착제에 포함된 납에 의해서이다.  업체에서 제공한 MSDS에 의하면 노닐페놀(10~30%) 에폭시(5~10%) 에틸아세테이트(1~5%)등이다. 이들 물질 모두 독성이 있으며 특히 에폭시의 경우 환경호르몬 물질인 비스페놀A를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접착제는 매우 종류가 다양하고 시공업체마다 국내 및 수입산 다양한 접착제를 사용하므로 전체를 파악하기는 현실적으로 한계점이 있다.  



 시민사회단체의 입장

∙미래세대의 건강한 신체와 건강한 의식을 키우는 학교에 대하여 국민들은 경외심을 갖고 있다. 이러한 마음은 앞으로도 변치 않을 것이다. 그런데 최근 학교운동장 시설을 결정하는 일부 학교와 학부모들이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을 도외시하고 또다시 우레탄트랙설치를 요구하고 있어 매우 실망스럽다.


∙우레탄트랙 제품은 유독성 있는 화학물질로 만들어진 것으로 미래세대들이 집단적으로 생활하는 공간에 설치하는 것은 결국 아이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협하는 행위로 간주된다.


∙인조잔디와 우레탄은 관리 기준 이하의 유해물질이 검출되는 제품이라 하더라도 아이들이 뛰어 노는 운동장에 설치해서는 안된다. 그리고 인조잔디와 우레탄은 화학물질로 이루어져 여름에 사용할 경우 화상을 입을 수도 있다. 지금 당장 관리되는 유해화학물질이 기준치 이하로 검출된다 하더라도 앞으로 살아가야 할 아이들의 신체적 건강을 생각한다면 절대 설치해서는 안된다. 흙 운동장이라는 최선의 안을 두고도 유해물질에 노출시키는 것은 올바른 선택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레탄트랙이 가지는 문제점을 알고도 편리성을 운운하며 학교에 설치할 경우 학교장을 상대로 책임을 묻는 시민운동을 벌여나갈 것이다. 이는 앞서 학교장들이 학교운동장에 인조잔디와 우레탄트랙을 설치하는 것에 대하여 반대하는 사회의 의견을 무시하고 설치를 강행한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시행착오를 바로잡지 않고 또다시 같은 잘못을 반복한다면 한 학교의 수장으로서 자질이 의심스러우며, 그들의 양심에만 맡길 수 없는 문제이기에 시민사회가 나설 것이다.   



2016년 7월 16일


안전한 학교만들기

마창진환경운동연합, 마산YMCA, 참교육학부모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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