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10개보 수문 상시 개방 하는 날, 낙동강 유역 주민들의 결의>

4대강에서 보가 사라지고 뭇 생명들이 펄떡이는 그날까지

우리 낙동강 주민들의 투쟁은 계속될 것이다.

  

  오늘 낙동강 8개보 중 4개보의 수문이 상시 개방되었다.

20094대강사업이 시작되면서 영남 주민의 젖줄 낙동강은 포크레인에 난도질 당하고 콘크리트와 쇳덩어리에 절단되었다.

201761, 오늘 10여년 만에 낙동강은 새로운 시대, 새로운 대통령을 맞이하여 숨통을 틔우는 물줄기를 찾았다.

 

지난 10여 년간 우리 낙동강 주민들은 생명줄 낙동강을 지키고 되살리기 위한 처절한 투쟁을 이어왔다.

4개월 만에 끝낸 졸속 환경영향평가에 저항하여 초대받지 못한 정부의 사업설명회 자리에서 꿋꿋하게 문제점을 지적하였던 시민사회,

함안보 합천보 주민들의 보건설 백지화투쟁 ,

지하수위 상승으로 인한 농지 침수로 수박농사를 포기한 의령 성산주민과 고령주민들의 투쟁,

물고기가 사라지고 있다며 수문개방 투쟁을 벌이고 있는 낙동강 어민,

낙동강을 지키기 위하여 건립한 낙동강 선원,

4대강사업으로 죽어가는 뭇생명들을 위한 탁발순례, 미사, 수륙제 등

몸을 불사른 종교계,

4대강사업의 문제점을 널리 알리기 위하여 거리강연에 나선 시·도의원,

온몸으로 4대강 공사를 저지하기 위하여 함안보 타워크레인에 오른

2명의 환경운동가,

낙동강사업 특별위원회를 구성하였던 김두관 전 도지사,

국민세금은 먼저 빼먹는 게 임자라고 막말하던 장용식 수자원공사경남본부장에 항의하며 벌인 30여 일간의 1인 시위,

멸종위기종 귀이빨대칭이 폐사 원인규명을 위한 민관합동조사 요구를 거부한 낙동강유역환경청에 항의하며 30여 일간 벌인 시민사회의 철야농성,

정부의 에 굴하지 않고 녹조 시뮬레이션, 보로 인한 지하수위상승 시뮬레이션, 4대강사업 이후에도 현장조사를 통하여 4대강사업의 문제점을 국민들에게 알려낸 전문가,

국민들의 4대강살리기 투쟁을 든든히 지켜준 국회의원과 언론,

모든 이들이 지난 투쟁들을 잊지 못하며 함안보 수문이 열리는 순간을 지켜본다.

 

또다시 각오를 다진다.

4대강에서 모든 보가 사라지고 강물이 자유롭게 흘러가는 모습을 볼 것이다.

경북에서 부산까지 모래가 강바닥을 채우고 깊은 물, 얕은 물이 골고루 만들어져 1300만 영남주민들의 식수가 맑게 흐르고,

그 물로 농민들은 건강한 농산물을 생산하며,

흰수마자, 붕어, 잉어, 가물치, 귀이빨대칭이, 동자개, 장어, , 재첩이 공생하며 수달, 너구리, 족제비가 건강하게 살아가는

이런 강에서 다시 낙동강 어민들이 그물을 힘차게 내던지는 날 그날까지 우리의 4대강 살리기 실천은 계속될 것이다.

 

2017. 6. 1

함안보 수문이 열리는 현장에서 참가자 일동

 

 

 

 

 

 

 

 

 

 

저작자 표시
신고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