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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림소하천 현장조사(2017. 9. 6/ 2017. 10.12/ 2017. 10.20)

2017년 9월 6일(수) 오전10시, 창원시 성산구 신촌동 한국철강 앞 하천에 기름이 유출되었다는 제보를 받고, 성산구청 상하수도과, 환경미화과 담당자들과 함께 현장을 조사 했다.

월림소하천 최상류에서부터 기름이 유출되어 하천으로 흘러가는 것은 확인되었으나 어디에서 유출되었는지는 파악이 어려운 상태였다. 하천 주변으로는 소규모 공장들이 밀집되어 있고, 하천과 연결된 관로는 지하로 매설되어 있기에 추적이 힘든 상황이었다.

당일에는 기름이 고여 있는 지점에 흡착포를 깔아 기름을 제거하고, 2군데에 붐을 설치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방재작업으로도 제거하지 못한 기름은 띠를 이루면서 봉암갯벌을 거쳐 마산만으로 흘러가 봉암갯벌 주변에 서식하는 바지락이 폐사하는 일이 발생했다. 특별관리해역으로 지정되어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는 마산만에 이 같은 일이 반복되게 해서는 안된다.

이후 관할 구청에서 계속적으로 계도와 감시활동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월림소하천으로 기름이 유출되고 있다. 공장 바닥에 있던 절삭유와 기름 성분들이 초기 우수시 우수맨홀을 통해 하천으로 유입되면서 오염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그리고 절삭유 등의 기름을 완전히 제거하지 않은채 철스크랩을 운반하는 차량에서 떨어지는 유해성분이 빗물에 씻겨 하천으로 유입되는 문제도 심각하다.

↓월림소하천, 신촌소하천을 거쳐서 마산만으로 흘러가 기름띠를 형성하고 있다.

10월 20일(금)오전11시, 월림소하천에는 여전히 기름성분들이 유입되면서 하천에 있는 풀들 사이로 기름이 엉겨 있다.  

 

 

도로 옆 공터에 기름을 담았던 빈 드럼통과 각종 폐기물들이 쌓여 있고, 불법으로 트레일러에 도색작업을 한 흔적을 볼 수 있었는데, 이후 토양 오염과 하천변에 있는 식물의 피해가 우려된다. 

또 근처 고물상에서 폐비닐과 스폰지 등을 불법으로 소각하면서 유해물질이 그대로 대기에 유출되고 있어 단속과 계도 활동이 필요한 상태이다. 함께 현장을 조사한 관할 구청 담당자가 이후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현재 우리단체가 소속되어 있는 창원물생명시민연대는 창원시에 하천을 통해 유입되는 절삭유 등의 기름을 차단 할 수 있는 방안 마련과 비점오염원 관리 방안을 요청 했으며, 소규모 사업장의 환경개선과 계도를 위해 민관합동조사를 요청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