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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음정천 오수 유입 현장조사-2017.10.18~10.20.

 

10월 18일(수) 창원 가음정 습지공원 옆 대방4호교 아래에 있는 우수박스를 통해 오수가 유입되고 있었다. 그런데 정확하게 언제 오수가 유입 되었는지는 알 수가 없다. 이 우수관은 지난 7월14일에도 이와 같은 문제가 발생되어 조치를 취한 곳이다.

당일 하천은 악취가 너무 심해 숨을 쉬기도 힘들 정도였으며, 바닥에는 유입된 오수 슬러지가 10cm가량 쌓여 있고, 하천 바닥에 놓인 전석에도 슬러지와 함께 부착조류가 걸레모양으로 붙어 있어 걷기조차 힘이 들었다.

9월말 물 속에서 떼를 지어 다니던 붕어와 참붕어, 긴몰개는 찾아 볼 수도 없었다.

 

 

현장에 나온 창원시 성산구청 담당자들이 하천으로 유입되고 있는 오수의 DO(용존산소량)와 전기전도를 측정했는데, DO는 2.36 /L로 생물이 살 수없을 정도였으며, 전기전도도는 1,550µS/cm로 측정되었다.(바로 옆 오수가 유입되지 않은 곳은 380µS/cm였음)

당일 저녁 오수관을 막고 있는 물티슈(화장실 변기를 통해 유입된 것으로 추정)를 제거한 후 더 이상 오수가 유입되지 않았다.

 

10월 19일(목) 오전 관할 구청에서 하천바닥에 있는 오수와 슬러지를 흡입기를 통해 빨아 들이면서 오염물질을 제거했다.

 

10월 20일(금) 하천에 쌓여 있던 일부 슬러지는 제거가 되었지만, 아직도 하천 바닥 곳곳에는 제거되지 못한 슬러지들이 쌓여 있고, 일부는 물길을 따라 남천으로 흘러 들어가고 있다. 환경은 한 번 망가지면 쉽게 되돌리기 힘들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안타까운 현장이기도 하다.

우수관을 통해 오수가 유입되는 일이 상시적으로 발생하고 있기에 행정은 그 어느때보다 사전점검과 지속적인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또 하천으로 오수가 유입되었을 때 비가 오기만을 기다리지 말고, 사후 오염물을 수거하는 계획과 관리지침을 마련해서 대비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