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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 징검다리, 하천에서 놀자’사업-6월 하천 생태모니터링, 쓰레기 수거 및 조사카드 작성

67() 장군천 하류에서 마산여자고등학교, 68() 교방천과 회원천 합류지점에서 마산용마고등학교, 611() 가음정천 상류에서 대방중학교, 615() 산호천 중류에서 한일여자고등학교, 620() 광려천 상류에서 광려중학교, 학교 학생들이 하천에서 생태모니터링 통해 수질을 조사하고, 물 속 생물을 조사한 한 후 쓰레기 수거 및 조사카드를 작성 했습니다.

조사한 하천의 평균 수심은 약 12cm로 날씨가 더워지면서 물 속 부착조류는 5월보다 번성을 하고 있었는데 계속적으로 오수가 유입되고 있는 회원천 하류는 2m가량의 길이를 가진 초록색의 부착조류가 바닥을 뒤덮고 있었습니다. 교방천을 조사하는 중에 거품이 섞인 오수가 유입되면서 하천의 수질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었으며, 회원천과 교방천이 합류되는 지점 바닥 군데군데 실지렁이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장군천 하류에서는 계속적으로 오수가 유입이 되고 있음에도 도롱뇽 유생이 발견되어 반가우면서도 우려스럽기도 했습니다. 아마 상류 계곡 물살에 밀려와 발견되지 않았는가 하고 추정 합니다.

가음정천 상류에서는 비가 올 때 우수관을 통해 하천으로 유입된 담배꽁초와 비닐, 물휴지 등의 쓰레기가 달뿌리풀과 고마리 등 식물 사이사이에 끼여 있었습니다. 이 식물들 사이에 오수 찌꺼기들이 쌓이면서 바닥이 검게 변해 썩어 있고, 깔따구와 실지렁이, 물벌레 등이 대량으로 발견되었습니다.

광려천 상류는 자연스러운 하천의 모습을 갖추고 있어서인지 물가에 자라는 식물들 사이를 빙빙 맴돌면서 알을 낳는 물잠자리들을 볼 수 있었고, 물 안에는 모래와 잔자갈로 집을 짓고 살아가는 날도래 유충과 4종의 하루살이 유충, 버들치 치어, 실잠자리 유충 등을 관찰 할 수 있었습니다.

산호천 중류 물이 고인 곳에서는 모기유충을 가장 많이 볼 수 있었고, 우수관 앞에서는 깔다구와 실지렁이들이 다수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물이 흐르는 하천 중간에는 물달팽이들이 가장 많이 발견되었고, 대부분의 돌에는 돌거리머리 알이 붙어 있었으며, 식물들 사이에서는 붕어 치어들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이날 학생들이 조사하는 3지점에 설치된 우수토실(빗물이 하수에 섞이지 않도록 모았다가 밖으로 내보내는 큰 관이나 통로)에서 오수가 넘쳐나 하천으로 들어오고 있는 것을 보고 마산회원구청에 전화를 했는데 담당자들이 나와서 조치를 취했습니다.

창원시의 하천은 지난해보다는 오수의 유입이 줄어 들었지만, 하수관로가 제대로 설치되지 않아서 오수가 유입되거나, 하수관로 파손으로 인해 하천으로 오수가 들어오는 일이 종종 발생하고 있기에 학생들의 지속적인 조사활동은 무엇보다 중요하고 소중한 일이 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