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핵-에너지전환을 위한 도시선언에 경남지자체 참여를 촉구한다.
탈핵-에너지전환을 위한 도시선언에
경남지역 지자체들의 참여를 촉구한다.
2012년 2월 13일, 지역과 정당을 초월한 전국 45개 지방자치단체장들이 모여 ‘탈핵-에너지전환을 위한 도시 선언’을 발표했다.
도시선언의 내용을 보면 기후변화 문제의 해결을 지구촌 최대의 과제로 보고,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위해 지방이 행동해야 할 때라고 하였다. 또한 다섯 가지 공동실천을 채택하였다.
====================
탈핵-에너지전환을 위한 도시 선언문 (본문 생략)
첫째, 에너지 조례 제정 등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를 위한 체계를 정비한다.
둘째, 산업, 가정, 수송 분야에 불필요한 에너지 수요를 절감하는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천한다.
셋째, 대기업 독점 방식이 아닌, 시민주도형 에너지 협동조합 방식으로 신재생에너지의 보급을 획기적으로 늘리기 위해 공동 노력한다.
넷째, 지속가능 에너지 정책을 통해 질 좋은 녹색 일자리외 소득보전을 통해 새로운 국가 균형발전의 기반을 조성한다.
다섯째, 수명이 다한 원전의 가동중단 및 원자력발전소의 추가건립에 반대하고, 지속가능 에너지 중심 국가로 나아가기 위해 연구와 실천을 통해 국가 에너지 정책의 전환을 이끌어 낸다.
2012년 2월 13일
탈핵-에너지전환을 위한 전국 지방자치단체장 일동
====================
이번 도시선언은 지난 1월 9일 탈핵에너지 전환을 위한 수도권단체장모임에서 서울 노원구청장과 경기도 수원시장, 인천 남구청장이 공동 제안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서울15곳, 인천7곳, 경기도10곳, 대구2곳, 울산2곳, 광주1곳, 대전1곳, 충청4곳, 경북, 전남, 전북 각1곳 등 45개 지자체장이 동참하였고, 각 정당을 아울러 동참한 것으로 안다.
우리는 45개 지방자치단체장들의 선언이 참으로 의미심장한 일이며, 적극적인 지지와 환영의 뜻을 밝힌다. 한편으로는 경남지역 18개 지방자치단체 중 어느 한 곳도 포함되지 않았다는 사실에 실망을 감출 수 없다.
경남지역은 아주 가까운 곳에 고리 핵발전소 단지를 두고 있다. 비록 소재지가 부산시 기장군이어서 우리와 무관한 듯 잘못 알고 있지만, 창원시도 고리원전에서 60km 이내 지역이고 양산시와 김해시는 말할 필요도 없이 핵발전소 사고 위험지역에 속한다.
이에 지난 해 7월 26일, 경남도의회에서 ‘고리 원전 1호기의 즉각 폐기와 원자력발전소 안정성 강화 및 확대정책 재검토 촉구 결의안’을 채택한 바 있다. 또한 얼마 전 밀양시 송전철탑과 관련한 도민의 분신사망 사건도 결국 신고리 핵발전소 문제에서 기인한 것인 만큼, 경남지역 지자체들이 앞장서서 이번 도시 선언에 동참했어야 옳았다.
만일에 수명 연장되어 가동 중이고, 가장 위험한 핵발전소로 첫손 꼽히고 있는 고리원전 1호기에서 불의의 사고라도 발생할 경우 경남지역민들이 입을 피해는 상상을 초월하는 것임을 각 지자체장들도 잘 알 것이다. 이런 위험천만한 핵발전소를 껴안고 살고 있으면서도 탈핵과 지속가능한 에너지로 전환하고자 하는 역사적인 흐름에 함께 하지 못한다면 후세에 죄를 짓는 일이 될 것이 분명하다.
출발선에 함께 서지는 못했지만 지금이라도 경남지역 18개 지자체는 이번 도시 선언의 의미와 중요성을 인지하여 동참하는 선언을 해 주길 바란다. 그리고 도시선언에서 밝힌 5가지 공동실천 사항을 각 지자체의 에너지정책 등 향후 정책수립과정에 적극 반영할 것을 촉구한다.
2012년 2월 14일
핵발전소 확산반대 경남시민행동
공동대표 박종권, 차윤재
-------------------------------------------------------------------------------가톨릭여성회관 경남생명의숲 경남풀뿌리환경교육정보센터 마창진참여자치시민연대 한살림경남 민주노총경남지역본부 창원환경교육센터 (사)느티나무장애인부모회 (사)한국생태환경연구소
거제YMCA 거창YMCA 김해YMCA 마산YMCA 진주YMCA 창원YMCA 마산YWCA 진주YWCA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 진주환경운동연합 사천환경운동연합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 (총21개 단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