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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어민들 그물에 죽은 물고기와 새우만 올라온다.

마창진환경연합 2015. 6. 4. 09:25

마창진환경운동연합

보도자료

6월5일 세계 환경의 날, 낙동강은 사체로 넘쳐나고 있다.  

낙동강 어민들 그물에 죽은 물고기와 새우만 올라온다.

낙동강 수문을 개방하라.


6월3일 낙동강유역환경청은 낙동강 창녕함안보 구간에 녹조 '출현 알림'을 발령했다.  또한 지난달 26일과 지난 1일 2차례에 걸쳐 녹조를 발생시키는 주요 생물인 클로로필-a 농도와 남조류 세포 수가 동시에 기준치를 넘었다고 밝혔다. 출현 알림은 녹조 발생을 알리는 경보 3단계 가운데 가장 낮은 단계로, 클로로필-a 농도와 남조류 세포 수가 동시에 두 차례 이상 기준치를 넘으면 발령된다.


이러한 가운데 6월3일 어제 오전 11시경 낙동강에서 3대째 고기잡이를 하고 있는 정한수씨가 밀양 수산다리 주변 낙동강에서 걷어 올린 그물에는 새우가 노랗게 변색된 채 모두 죽어서 올라왔다. 23개의 새우잡이 통발을 걷었는데 잡힌 새우는 4kg에 불과했다. 이마저도 모두 죽어서 올라온 것이다. 4대강사업 이전에는 새우잡이 통발 10개를 걷어올리면 7~8kg을 수확했는데 지금은 2배이상의 통발을 걷어올려도 잡히는 새우는 절반에 불과하다. 정한수씨는 4대강사업 이전에는 이런 일을 단 한번도 본적이 없었다. 4대강사업 이후부터 이런 일이 생기고 있다며 4대강사업이 낙동강을 죽이고 어민들의 삶까지 피폐하게 만들었다고 울분을 삭였다.


이보다 앞서 지난 5월31일 6월1일 김해를 비롯한 낙동강 경남권역에서 낙동강 어민들이 걷어 올린 그물에서 물고기들이 대부분 죽어서 올라온 것이 확인된 바 있다.


낙동강 어민들은 낙동강에 보가 만들어지면서 물이 고여있고 수온이 올라가니 강바닥의 뻘이 썩어서 그렇다며 낙동강 보수문을 열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부는 낙동강 보수문을 개방하여 낙동강 생명을 살리고 어민들의 생존인 고기잡이를 보장해야 한다.


2015년 6월 4일

마창진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공명탁 박철현 전정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