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합천보 상류 물고기 폐사 낙동강보 철거하라
낙동강 합천보 상류 물고기 폐사,
낙동강은 죽음의 강이 되어가고 있다.
낙동강 보, 철거하라!
지난 5월 말부터 그물에 물고기들이 죽은 채 올라오고 있어 낙동강 어민들은 망연자실해하고 있다. 4대강사업 이후 낙동강이 보에 가로막히고, 수심이 6m이상 깊어진 상태에서 녹조가 4년째 끊이지 않고 발생되고 있고, 녹조 문제는 해가 거듭될 수록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그 결과 이제는 낙동강의 물고기들이 죽어서 물위에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4대강사업 이후 낙동강에서 물고기가 죽어서 떠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창진환경연합은 7월 1일 오전 낙동강 합천보 상류 율지교 주변에서 죽어서 물위에 떠있는 물고기를 발견했다. 낙동강은 녹조로 변해있었다. 뒤늦게 현장을 찾은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죽은 물고기는 녹조 때문이 아니라 합천군 조사에 의하면 어민들이 버린 물고기인 것으로 확인되었다며 낙동강 녹조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억지스런 주장을 했다.
그러나 우리 단체의 관련 어민 등을 대상으로 한 탐문조사 결과 합천군과 낙동강유역환경청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었다.
어민은 “오늘 현장에서 수거된 물고기는 우리가 버린 것이 아니다. 우리가 버린 것은 손바닥보다 작은 크기의 피래미 3~4마리다. 지금 낙동강의 물고기들은 파란 것(녹조)을 먹으면 바로 죽는다. 지금 강 한가운데 가보면 물고기들이 계속 죽어서 떠내려오고 있다. 그래서 합천보에 직접 찾아가서 수문을 열라고 하기도 하였지만, 합천보 관계자는 안 된다고만 했다.”고 성토한다. 옆에 있던 어민의 아내는 “낙동강에 나가면 썩은 냄새가 나서 못 살겠다. 보문을 빨리 열어야 한다. 강이 다 죽었다.” 며 목소리를 높였다.
어민은 낙동강 실태가 환경단체가 말하는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하고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도달해 있음을 말하고 있다. 귀가 밝지 못하고 노쇠한 어민은 매일같이 죽은 물고기가 떠내려오는 현장을 목격하고 합천보까지 달려가 수문을 열라고 요구하고 있으며, 물고기가 녹조를 먹으면 바로 죽는다고 경고하고 있었다.
어민에게 낙동강은 생존의 터전이다. 생명을 잉태하고 키우며 베풀었던 그런 낙동강에서 생명이 죽어가고 있다. 녹조 배양장이 되어버린 낙동강은 이제 죽음의 강이 되어버린 것이다.
행정은 물고기조차 살지 못하는 죽음의 강물을 영남주민 1천만 명의 식수로 공급하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낙동강 녹조개선을 위하여 일시적으로 펄스형 방류를 시도했지만 낙동강 녹조는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 그러면서 만들어 진 보를 어쩌겠냐며 이제는 배짱까지 부리고 있다. 그러나 낙동강 녹조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보를 철거하는 것 외 다른 방법은 없다는 것이 주민과 국민의 생각이다.
낙동강은 영남주민의 식수원이다. 낙동강을 살려내라
낙동강이 죽으면 영남주민 물부족 일어난다. 낙동강을 살려내라.
낙동강은 수자원공사의 밥통이 아니다. 낙동강에 설치한 철조망을 철거하라.
낙동강 녹조문제 더 이상 답이 없다. 합천보, 함안보 철거하라.
2015.7.2.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엽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