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척지 · 번개늪 조류 모니터링
황오리
큰기러기
청머리오리
넓적부리
장척지 · 번개늪 조류 모니터링
2월14일(일) 창녕군 영산면과 계성면, 장마면에 위치한 장척지와 번개늪에서 조류모니터링을 실시했습니다.
전날 내린 비로 수심이 상승해 있으며, 풍속 6m/s 거세게 부는 바람으로 습지에 있던 새들이 날아오르기가 힘들어 보였습니다. 장척길 옆 연꽃군락에서는 물닭과 넓적부리들이 먹이 활동을 하고, 신제마을 앞 연꽃군락 앞에는 넓적부리 234마리가 11개의 무리를 이루어 맴을 돌면서 먹이활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지난달에는 대봉늪 옆 대성교 근처에서 보이던 독수리들이 장척지 상공을 맴도는 걸 확인할 수 있었고, 흰죽지와 물닭의 개체수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번개늪에서는 그동안 모니터링에서 관찰되지 않았던 황오리 4마리가 왕버들 군락 앞 초지에서 먹이 활동을 하거나 휴식을 취하는 것을 볼 수 있었고, 독수리 12마리가 봉산목장과 봉산새터길, 번개늪 상공을 맴을 돌며 날다가 대봉늪 근방으로 날아가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습니다.
전날 내린 비로 번개늪 수면부 가장자리에는 누렇게 흙이 섞인 물이 흐르고 있었고, 봉산리 1592, 1615 유수지 가장자리로 더문더문 거품이 형성 되어 있고, 건너편 돈사가 있는 유리 915 유수지로 축산폐수가 흘러나오면서 거품이 이는 것이 관찰되어 내일 재조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지난 달에까지 뻘이 드러나있던 왕버들군락 앞은 전날 내린 비로 뻘이 많이 잠겨 있었으며, 갈대와 초지, 뻘이 드러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이 구역은 황오리, 쇠오리, 청둥오리, 큰기러기, 흰목물떼새, 댕기물떼새들이 찾아오는 곳으로 다른 구역에 비해 다양한 새들이 관찰되어 계속적인 조사와 활동이 필요한 곳입니다.
이날은 바람이 많이 불어서인지 이맘때면 늘 볼 수 있었던 모터보트를 타고 낚시하는 사람은 볼 수 없었고, 번개늪 제방 아래에서 낚시하는 사람만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