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마을 주민과 함께하는 어린이 습지레인저-갯마을 생태문화탐방
5월 18일(수)오후2시부터 마산합포구 진전면 이명리와 창포만 일대를 둘러 보는 갯마을 생태문화탐방을 진행했습니다.
먼저 올해 4월부터 10월까지 함께 활동을 할 진전초등학교 어린이들과 함께 ‘1교1촌 갯살림협약’을 맺은 이명리마을을 찾아 갔습니다.
마을 입구에서 아이들을 반갑게 맞아주신 마을이장님께서는 창포만갯벌이 바라다 보이는 이명마을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셨습니다. 이명마을에 사시는 어르신들은 주로 운풍들판(바람과 구름이 조화롭게 이루어져 농사가 잘 지어진다고 합니다)에서 농사를 지으시면서 고추나 고구마, 감자 등의 밭작물을 재배하고 계시고, 비닐하우스에서는 파프리카를 재배한다고 하셨습니다.
아이들에게 창포만 주변 문화재와 역사, 마을이야기를 들려주신 지역문화연구사 선생님과 함께 노랗게 익어가는 보리밭을 지나 마을 앞 길을 걸어본 뒤에는 버스를 타고 진전면 양촌리 도로변에 있는 3.1운동 때 순국한 팔의사의 묘역(1919년 4월 3일 마산시 진전·진북·진동면의 3개 면에서 일본 제국주의에 항거하는 삼진의거가 일어남)이 조성되어 있는 곳을 지나서 우리나라 최초의 어류도감인 ‘우해이어보’가 쓰여진 고현마을로 갔습니다.
미더덕과 오만둥이 양식장, 공룡발자국 화석이 있는 고현마을 앞을 지나 선두리 마을에 도착해서는 선돌과 연리목이 있는 선착장으로 향했습니다.
선두리 마을 선착장에서는 곰솔과 팽나무가 함께 자라는 연리목 그늘에 앉아서 연리목의 전설을 들었습니다. 연리목 옆에 자리한 선돌 앞에서는 해마다 당산제를 지내는데 마을의 화목과 많은 고기를 잡게 해 달라고 비는 장면을 상상하면서 바다를 둘러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