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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몰

구제역, 재앙은 이제부터다 김해 구제역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직접 눈으로 보기 전에는 알 수 없었던 숨겨지고 은폐된 고통과 잔혹함이 고스란히 현장에 남아있었습니다. 이 마을에는 2600마리의 돼지를 논에다 묻어 버렸다고 합니다. 그것도 물이 많이 차는 논이어서 주민들은 반대를 했다고 합니다만 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강행했다고 합니다. 논밑으로는 마을이 있어 지하수를 오염시킬 우려까지 있는 곳이였기에 주민들은 대체 부지를 찾겠다고 하였고 실재 찾고 있는 와중에 급하게 묻어버리면서 몇일전 이곳에선 엄청난 악취로 인해 다시 묻은 돼지를 파내고 보강작업을 해서 묻어야 했다고 합니다. 두번이나 보강작업을 해서 묻었지만 이 또한 허술하기 짝이없고, 사후 관리 또한 전혀 되고 있지 않아 보였습니다. 사체에서 나오는 핏물은 고여있었고, 차오른.. 더보기
뭇 생명을 위한 진혼제 1월16일 오후 4시 영하의 날씨에도 불구 하고 창원 정우상가 앞에는 작은 무대가 세워졌습니다 창원민예총과 가톨릭농민회 한살림이 공동으로 뭇 생명을 위한 진혼제를 올리기 위해서였습니다. 인간의 탐욕이, 식탐이 만들어낸 살처분이란 이름으로 사상유례없는 동물들에 대한 무차별적 죽임이 난무하는 가운데, 인간들이 동물들에게 반성과 회개를 하는 진혼제 였습니다. 진혼제 전문 새해가 오기전 구제역이 이 땅에 창궐한 지 50여일 되어갑니다. 그동안 유래 없이 소, 돼지가 100만마리가 살처분이란 이름으로 매몰되었습니다. 방역을 일선에서 담당하는 공무원과 수의사들의 고통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들의 가슴은 걱정이 가득합니다. 이번 일은 젖먹이송아지와새끼 돼지에 그치지 않고 조류독감 등으로 수백만 마리의 닭오리 등 가금류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