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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활동/현안및조직

낙동강죽이기 합천보 첫 삽의 흔적

합천보에서 첫삽을 뜬다는 연락이 왔습니다.
드디어 시작이구나  오늘은 공사를 하지 않는다던 그들의 말을 믿고 도청 기자회견만 준비중이던 마음이 다급해졌습니다.


합천보가 만들어지는 현장에서의 기자회견

이나무의 생명은 언제까지일까요 ? 그앞의 모래밭의 운명은?

아침일찍 합천보의 첫삽을 뜨고자 길을 냈던 흔적


합천의 시민사회단체에 연락을 하고 긴급히 기자회견을 조직했습니다.  오전 11시 도청 기자회견을 마치자 마자 2시 합천보 공사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기로 하고 현장으로 날아갔습니다. 

경찰들과 현장직원들 그리고 합천의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몇분이 먼저 도착해 있습니다.
도착해서 현장을 확인해보니 포크레인이 들어와 강으로 들어가기 위한 길을 내는 작업을 진행한 흔적이 남아있더군요. 길게 난 길을 보니 아름답기 그지없는 낙동강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갑갑한 마음만 들었습니다.

기자회견을 하고 성명서를 낭독하고 낙동강 정비사업을 철회할것을 요구하는것이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이것만이 다 일것이라고 믿는 다면 큰 오산일것입니다.
언제나 그랬듯, 강한 억압에는 강한 저항으로 정면돌파해왔던 우리 국민의 힘을 믿기 때문입니다.

합천보에 첫 삽의 흔적을 남겨 놓은 이날 낙동강이 흘리는 눈물처럼 빗줄기가 쏟아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