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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활동/현안및조직

서민을 따뜻하게 "뻥치시네"

△ 11월 12일 함안보 한쪽부분 가물막이 공사중

11월 19일 오전 함안보가 만들어지고 있는 현장을 다시 찾았습니다.

다시 찾은 현장은 몰라보게 변해 있었습니다. 

함안쪽에서만 진행되던 가물막이공사가 창녕쪽에서도 진행되어 기초공사가 마무리 되고 있었습니다.


"일자리 창출 - 뻥치시네"

현장을 보면 알겠지만 함안보 건설을 위해 일하는 노동자는 얼마 없었습니다.

굴착기 두 대가 쉼없이 모래를 파고, 덤프 트럭이 쉼없이 흙을 퍼다 강을 메우고 있으며 또 다른 트럭은 강에서 파낸 모래를 싣고 나가는게 고작이었습니다. 
이런 일도  단기 2년 공사이니 정규직 일자리는 꿈 꿀 수 없습니다.

대통령님 이게 일자리 창출 이라구요 뻥치지 마셔요 

△ 11월19일 창녕 길곡면 쪽에서 바라본 함안보 자리.




"함안주민 뿔났다"


함안보가 만들어지면 항시적으로 수심 7M를 유지해야 합니다. 
물은 낮은 곳으로 흐르니 당연히 함안보 보다 낮은 지역은 지하수위가 올라가 침수의 위험이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침수의 위험을 알고 있으면서도 함안주민에게 알리지 않았습니다. 대책도 내 놓고 있지 못합니다.
토지에 대한 보상도, 그에 대한 대책도 없이 진행 되는 함안보 공사에 함안주민이 한 목소리를 내었습니다.

△ 함안주민 기자회견

2009.11.19. 경남도청




"지금도 침수가 되는데 함안보 까지 만들어지면 어짜노"

함안주민을 물로 보지 않고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것입니다.
함안보가 만들어지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주변 주민이 받아야 합니다. 
지하수위 상승으로 곳곳이 습지로 변할 것이고 주변 포도농사나 봉숭아 농사를 하는 분들은 포도나 봉숭아의 당도가 덜해 상품 가치가 떨어지고 생존을 위한 생계조차 위협 받게 될 것입니다. 



"국민의 혈세 - 국민의 복지를 위해 사용하라"

22조3천억이라는 천문학적인 국민의 혈세를 4대강 정비라는 미명아래 강을 파괴하는데 사용하겠다는 이나라 대통령의 한심한 발상이나, 서민을 따뜻하게 중산층을 두텁게 하겠다고 구호를 내건 경상남도의 낮뜨거운 공약은 왜이렇게 상충될까요. 


△ 서민을 따뜻하게 하겠다고, 그럼 4대강 예산을 복지예산으로 돌려 놔

한쪽에서는 강을 파괴하고 환경을 파괴하고, 강주변의 농민을 농토로부터 몰아내고, 미래세대를 위해 소중하게 보존하여 후대에 넘겨주어야 할 지속가능한 자연환경을  파괴하면서 어떻게 서민을 따듯하게 중산층을 두텁게 하겠다는것인지 알수가 없습니다. 

지금이라도 경상남도가 크게 내걸었던 구호대로 하고 싶다면 낙동강에 보를 설치하기 위해 사용되어질 어마어마한 예산을 복지예산으로, 민생을 살리는 예산으로  되돌리는것 뿐임을 알아야 할것입니다.



하루가 다르게 강을 파괴되어 가고 있고, 그만큼 우리의 삶도 피폐해져 가고 있습니다.
물가는 오르고 농민은 농토로부터 쫒겨나고 있으며, 노동자는 길거리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청년은 일자리가 없어 장기 실업자로 전락하고 있으며, 밥을 굶는 어린이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22조 3천억이면 복지의 사각지로대로 내몰린 그 모든 분들이 인간답게 살수 있습니다. 인간답게 살 권리 그 최소한의 권리를 4대강정비사업과 맞바꾸어 가진자들만의 배를 불려주겠다는 이나라 정부의 천박한 수준이 한심하기 짝이없습니다. 


지금이라도 낙동강에서 자행되고 있는 환경파괴정책을 중단하고 4대강 사업에 쏟아붓고 있는 그 모든 열정과 예산을 서민을 살리고 중산층을 두텁게하는 정책을 세우는데 사용하기를 엄중히 요구합니다. 국민의 정당한 요구가 일방적으로 묵살될때 우리 국민은 "저항"과 "투쟁"을 통해 당당히 맞서 왔음을 명심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