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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활동/현안및조직

함안보에 서서 낙동강을 바라본다.

2주전 함안쪽에서 가물막이 공사가 한창이었다.

그리곤 얼마후 창녕쪽 가물막이 공사도 진행되었다.


3일째 함안보 현장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11월20일 기자회견이후 현장 관리자들의 관리감독이 더 심해져서 현장안으로 들어가는것이 무척이나 힘들어졌습니다. 기자분들도 현장에 미리 연락해서 확인을 받고 들어가야 하고, 카메라가 가는곳마다 현장 관리자들이 따라 다니며 메모를 하고 있습니다.

함안보에서 서서 낙동강을 바라보니 함안보 공사의 진행속도에 기가 질렸습니다.
몇주전 창녕쪽에서 가물막이 공사를 위해 몇대의 포크레인이 강바닥을 파고 모래를 퍼 나르는가 쉽더니 금방 강 안쪽으로 수십미터 가물막이가 뚝딱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곤 반대편 함안쪽에서도 가물막이 공사가 진행되더니 어느듯 이제 그 형태가 완연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함안쪽과 창녕쪽 두방향에서 이루어진 가물막이 공사현장.

강의 중간까지 진행된 가물막이 공사가 막바지에 이르자  이제는 가물막이 옆으로 길게 빔으로 촘촘히 박아 본격적인 보 작업을 위한 준비를 착착 진행중에 있습니다. 정말이지 일사천리로 진행이 되고 있습니다.
그 속도앞에 허탈해지기까지 합니다.

안정된 일자리 창출, 그러나 그곳엔 기계와 트럭만이 난무하다

몇일째 현장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3,000억에 가까운 예산이 들어가는 함안보 공사현장에서 일을 하고 있는 사람은 30여명이 안되어 보였습니다. 보이는건 트럭과 포크레인 그리고 크레인만이 보일뿐 작업을 하는 노동자들의 모습은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빠르게 더 빠르게만을 외치는 자본의 속성상 인간보다 수십배 수백배 빠르고 정교한 기계가 인간의 일자리를 대신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결과일것입니다.  안정된 일자리 창출은 빠르게 더 빠르게를 기본으로 하는 자본에겐 처음부터 불가능한 주장이었습니다.

당신들의 주장 무한 책임을 져야 할것이다.

경남에있는 환경단체는 모두 플랭카드를 내걸은듯 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알아야 합니다.
정부에 아부하기 위해,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낙동강을 죽이는데 찬성한다는 주장을 내걸었던 모든 단체들은 자신들의 주장에 대해 무한 책임을 져야한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자신이 속한 단체의 이름을 내걸고 정부의 낙동강죽이기 사업에 힘을 보태어줬던 사실은 이렇듯 누군가에 의해 증거로 남을것이고, 낙동강 사업이후 그 책임을 분명히 지게 될것입니다. 아니 분명히 져야 할것입니다. 함안보에만 수천억이 들어가고 4대강 사업에 30조원의 국민의 혈세가 들어가는 사업임을 안다면 그 책임은 더욱더 분명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