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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활동/현안및조직

창녕 개비리길, 자전거도로로 확장 추진 중

4대강 공사가 결국 아름답던 창녕의 개비리길까지 망가지게 하려합니다.

창녕 개비리길은 4대강사업과 함께 자전거 도로가 난다는 계획도 함께 알려졌습니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전까지는 소수의 시민들이 즐겨찾는 곳이였습니다. 
이후 4대강사업 현장을 찾는 이들은 모두가 창녕 개비리길을 필수코스로 다녀갔습니다. 그 길을 걸어본 많은 이들은 한결같이 너무도 예쁜 길이라며 꼭 보전되기를 바라는 마음들을 전하였습니다. 

지난 326일 낙동강 회룡포에 가있는데 신석규 마창진환경연합 전의장님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습다. 창녕개비리길에 지인과 함께 왔는데 깃발이 꼿혀있고 도로공사가 진행되는 모양이라며 대응을 해야 안되겠나라는 안타까움이 베어있는 목소리였습니다.

그동안 4대강 사업으로 인해 이 아름다운 개비리길도 어 떻게 변할지 모른다는 말씀을 자주 드렸습니다. 우리가 우려했던 현실이 구체화 된다는 증거가 개비리길 곳곳에서 확인되니 참으로 마음이 무거워 졌습니다


329일 창녕 개비리길 현장으로 출근을 하였습니다. 신석규 전의장님 말씀대로였습니다. 길가에는 붉은 깃발이 꼿혀있고 창녕 용산방향 진입부에는 이미 포크레인이 스쳐지나간듯 주변의 나무와 풀들이 잘려나가 있었습니다


창녕군에서 하는 공사인줄 알고 창녕군에 전화했더니 남지읍으로 해라해서 남지읍으로 전화했더니 다시 창녕군 지역경제과와 건설교통과로 일주일 동안 창녕군의 핑퐁게임에 놀아났습니다. 44일 배종혁의장님이 창녕군을 직접 방문하기까지 하였으나 명확한 사실은 확인할 수 없었다


결국 이런 수모을 겪고 난 이후에야 다시한번 창녕군 지역경제과와 건설교통과 자전거도로 담당계장과 통화하여 창녕군에서는 4대강사업 관련 자전거도로에 관여하지 않으며 수자원공사에서 할 것이라는 답변을 들을수 있었습니다다.

수자원공사 이어서 부산지방국토관리청으로 전화해서 결국 현재 창녕개비리길 자전거도로건설 설계중이라는 현황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수자원공사가 말하는 개비리길 자전거도로는 산쪽으로 확장하기 보다 강변으로 데크를 놓는 방식으로 확장할 계획이며 부득이한 경우 산쪽을 훼손할 수도 있다고 하였다. 도로는 3미터 폭이며 415일경에 설계도면이 나올것이라며 그때쯤 수자원공사로 넘겨 공사를 하게 될 것이라고 하였니다.

창녕 개비리길은 말 그대로 강변의 낭떠러지에 나있는 한사람도 겨우 지나가는 오솔길입니다.

오솔길을 따라가다보면 한쪽은 온통 가파른 절벽이 솟아있고 한쪽은 수직으로 강과 맞닿아있습니다.
 어느쪽이던 도로를 확장할만한 여유가 없습니다.
창녕개비리길의 자전거도로확장은 결국 걷고싶은 아름다운 길을 파괴하는 환경파괴만이 있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