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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이빨대칭이" "강제이주" 이게 최선입니까?

멸종위기종1급인 귀이빨대칭이가 합천보 부근 율지교 밑에서 집단폐사한채 발견이 되었습니다.
한두마리도 아니고 수백에서 수천마리가 죽음으로 발견된것입니다.
4월25일 아침 기자회견을 위해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대구,진주,창원에서 모인 환경단체와 기자들이 현장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

 

현장으로 들어가는 길목에서 바라보니 저멀리 합천보(?)의 모습이 보입니다.
벌써 80여%이상 진행되었다고 합니다.
이것을 웅장하다고 해야할까요, 거대하다고 해야할까요,
웅장하다고 또는 거대하다고 표현하면 꼭 그만큼 무지한것 같아 이런저런말을 사용하는것이 참 난감합니다.


집단폐사 현장으로 들어가는길 주변을 바라보니 현장 이곳저곳이 폐이고 깍여 있습니다.
모든것이 삽질의 후유증입니다. 파내면 쌓이고 또 파내면 쌓이니 파내다 세월 다보낼 징조입니다.


현장으로 올라가는길 공사현장 관계자들이 위험하다며 길을 막아서고 있습니다.
이무슨 해괴한 짓인지, 얼마나 뒤가 구리면 이렇게까지 하면서 접근을 막으려 하는지, 이렇게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자체가 참으로 기가찰 일이었습니다.

현장으로 접근을 하자 죽은지 꽤되어 보이는 귀이빨대칭이가 보입니다. 그 크기가 보통의 귀이빨보다 훨씬 커보였습니다.

보통의 귀이빨대칭이가 18cm 정도라고 하는데 20cm가 훨씬 넘었습니다.

환경단체회원들과 기자분들이 현장에 널려있는 귀이빨대칭이의 죽음을 확인하고 있다

대구환경연 정수근국장님이 죽은 귀이빨대칭이를 들고 현장을 설명중에 있다.

죽어 썩어가고 있는 작은 귀이빨 대칭이의 모습

죽은지 몇일 안된 귀이빨대칭이의 모습

멸종위기 1급 귀이빨대칭이가 집단폐사한 현장에서 4대강 사업 즉각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죽은 귀이빨대칭이가 현장곳곳에서 확인되고 있습니다.


물이 차 있다 갑자기 빠지면서 빠져나가지 못한 귀이빨대칭이들이 바위틈에갖혀 죽어있다.

집단폐사의 모습이 현장 이곳저곳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 현장은 귀이빨대칭이의 공동묘지와도 같다


현장을 확인하고 돌아나오는 길목에 자랑스럽게 간판이 걸려있었습니다.
우리가 보호한 토종민물고기,후손들의 큰 자랑이 됩니다.라는 간판아래 자랑스럽게 귀이빨대칭이의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멸종위기 1급의 귀이빨대칭이를 집단폐사하게한 그 책임을 누가 져야할까요.


낙동강유역청은 집단폐사와 관련하여 살아있는 귀이빨대칭이를 우포늪이나 다른곳으로 "강제이주" 시키겠다고 합니다. 
근본적인 대책은 아예 세울생각도 의지도 없어보입니다.
부실한 환경영향평가로 인한 결과임에도  그저 이주를 시켜서 공사만 강행하면 된다는 식입니다.
멸종위기1급을 부실한 환경영향평가와 관리부실로 수천마리를 집단폐사케 해놓고 대책이라는것이 고작 "이주" 라니요, 이게 최선입니까?
오직, 공사의 강행만을 위해 단양쑥부쟁이도 이주 시키더니 이젠 귀이빨까지 이주랍니다.
참 국격이라곤 눈을씻고 찾아봐도 찾을 수 없는 한심한 나라에서 대책이랄 수 도 없는 대책을 내놓은 한심하기 그지없는 낙동강유역청입니다.

강을 살린다고 입에 침이 마르도록 홍보를 하더니 이게 강을 살리는 겁니까?
멸종위기 1급을 수천마리나 집단폐사하게 하는것이 강을 살리는 것입니까?
어찌하여 살린다는 강에서 사람과 야생동식물의 죽음밖에는 찾아보기 힘듭니까? 

이제 그만 멈추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공사기간을 맞추기위해 사람의 목숨도 등한시하는 밤샘철야작업도 멈추시고, 멸종위기1급의 소중한 생명들을 앚아가는 부실한 공사작업도 멈추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것이 유일한 대책입니다. 
그 첫걸음으로 낙동강유역환경청은 부실한 환경영향평가를 인정하고 지금이라도 제대로 다시 시행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은 모든 계획은 더많은 뭇 생명을 죽이는 살인계획에 다름아닐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