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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비리길 보전을 위한 시민순례

 

* 낙동강 창녕 개비리길!

  4대강 사업으로 무참히 훼손될 위기, 자전거 도로로 확장 추진 중

 개비리길은 창녕군 박진, 영아지, 창아지 사람들이 창녕 남지읍 용산마을 남지장을 보러 넘나들던 용산마을까지의 2.5km의 벼랑길 이다. 개비리길의 개()퍼져나가는 물이란 뜻을 의미하고 비리는 벼루의 경상도 방언으로 강가나 바닷가의 낭떠러지라는 뜻입니다.

 수 백만년 민족의 젖줄 낙동강이 굽이쳐 흐르다 낭떠러지 절벽 위에 사람한명 겨우 지나는 한적한 길 하나를 내어 숨겨두었고, 그 길을 걷노라면 누구나 자연과 낙동강, 의 아름다움에 감탄할 것입니다. 이 길은 문경 진남교반, 고모산성의 영남대로 토끼비리(토끼벼루, 관갑천잔도)’ 외 낙동강 칠백리 길 중에서 가장 예쁜 길의 하나로서 개비리는 한껏 낙동강의 풍광에 빠져 들면서 산도 아니고 그렇다고 많은 사람이 다니는 것도 아닌 오직 나만의 길을 걷을 수 있는 숨어있는 아름다운 옛길, 잔도입니다.

  현재 물금~원동 황산잔도길이 일제에 의해 경부철도로 사라진 상황에서 유일하게 남은 개비리길은 자연생태가 그대로 보존된 벼랑의 잔도로서 낙동강의 푸른 물을 보며 걷을 수 있는 아름다운 옛길입니다. 이 아름다운 동화 같은 길을 경상남도가 도로를 계획하였으나 여러 가지 문제로 중단되고 폐기되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으로 '자전거도로 공사'로 낙동강변 유일하게 남은 옛길, 잔도인 개비리길은 파헤쳐 사라질 것입니다. 자연생명과 역사문화를 사랑하는 시민의 힘으로 낙동강 마지막 개비리길을 지켜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