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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스님 소신공양의 고귀한 뜻, 4대강사업 백지화 하라!

문수스님 소신공양의 고귀한 뜻, 4대강사업 백지화 하라!
“4대강사업 반대하는 단체와는 공동조사 못 한다환경보전 직무유기한
이상팔 청장은 즉각 사퇴하라! 

국민 대다수가 반대하였음에도 정부에 의해 강행되었던 4대강사업으로 미처 보금자리를 옮기지 못한 뭇 생명들이 죽어가고 있었다. 지난 2010528, 문수스님은 죽어가고 있는 그 생명들을 위한 절박함으로 부처님께 스님의 뼈와 살을 태워 공양함으로서 4대강에 서식하고 있는 뭇 생명들을 구하고자 하였다.

하지만 문수스님의 1주기를 맞은 요즘도 여전히 4대강사업의 삽질은 멈출 줄을 모른다 

법으로 보호받는 귀이빨대칭이도 MB의 무자비한 4대강 사업에 맞닥뜨리니 생명을 부지할 방법이 없었다. 결국 수 천 마리의 멸종위기종 1급 귀이빨대칭이가 폐사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지금 부산, 경남 주민들은 평상시보다 탁도가 수 십 배(칠서정수장, 화명정수장)나 높은 흙탕물을 식수로 사용하고 있다. 또한 지난 봄비에 구미 주민들은 취수장 임시가물막이가 붕괴되어 상수도 공급이 중단되는 초유의 상황을 겪어야 했다. 밥을 제대로 해 먹지 못하고 생수를 사서 화장실에 부어야 하는 상태로 지옥같은 며칠을 보내야 했다 

농민들의 처지도 딱하기는 마찬가지다. 4대강사업 준설 이후에 낙동강 수위가 낮아져 수 십 년 동안 사용해오던 농업용수 양수장이 무용지물이 되어버렸고, 요즘같이 비가 자주 내리는 모내기철에 물 부족으로 애를 태우고 있다. 또한 마을(합천 삼학, 밀양 초동 등) 앞 농지에 적치되는 준설토는 바람이 불 때마다 날려 사시사철 황사에 시달리는 고통을 겪고 있다 

4대강사업 공사현장의 노동자들은 끊이지 않는 노동자의 사망사고에 불안해하고 있다. 정부는 공사기간을 6월 이전으로 단축시키려고 누가 봐도 무리한 속도전을 강행하고 있다. 때문에 동절기에도 어김없이 24시간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현장 노동자들은 정신적, 육체적 피로감이 극에 달한 실정이다. 노동자들의 사고 대부분이 해가 지고 난 후 야간 시간대에 일어난 것만 보더라도 이 나라 정부의 안전불감증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다. 정부의 무대포식 공사강행이 노동자들을 온갖 사고 앞에 무방비로 노출시키고 있다 

4대강사업의 재앙은 이 뿐만이 아니다. 지난 5월 초순에 내린 비로 낙동강 지천이 무너져 내렸다. 낙동강준설로 지천과 낙동강의 하상 낙차가 커지고 유속이 빨라져 지천의 모래가 휩쓸려 내려오면서, 지천의 하상과 제방까지 붕괴되는 사태가 발생하였다. 지천의 하상은 수 백 년 전에 퇴적된 검은 진흙층까지 드러내며 갈라지고 무너져 내리고 있었다 

4대강사업의 재앙은 다가오는 장마기에 더욱 위력을 발휘할 것이다. 스스로를 내던지며 세상의 모든 생명을 구하고자 하셨던 문수스님의 유지가 MB정부의 눈과 귀로는 들을 수도, 읽을 수도 없는 것임을 통탄할 뿐이다 

4대강사업의 실체가 이러함에도 낙동강유역환경청 이상팔 청장은 지난 520, 시민단체의 낙동강 수질보전 및 귀이빨대칭이 서식지보전대책 마련을 위한 공동조사 제안에 대하여 어처구니없는 망발을 내뱉었다. 이상팔 청장은 “4대강사업을 반대하는 단체와는 공동조사를 못한다고 한다. 낙동강을 지키라고 했더니 MB만 바라보느라 자신의 본분, 자신의 책무를 송두리째 망각했음이 확실하다.
이에 우리는 524일 지역 시민단체의 자발적인 환경보전 노력을 왜곡시키고 환경보전 직무를 유기한 이상팔 청장의 즉각적인 사퇴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으며 기자회견 내용을 공식 전달하였다. 하지만 이상팔 청장은 묵묵부답이다 

낙동강유역환경청장 이상팔은 즉각 사퇴하라!

영남주민의 생명수인 낙동강을 지키기보다 개발의 대상지로 여기는 이상팔 청장은 낙동강유역환경청 청장으로 자격이 없다. 따라서 오늘 우리는 문수스님 소신공양 1주기를 추모하며 문수스님의 유지를 잇는 의지로 이상팔 청장의 사퇴를 요구하는 경남도민 1천 여 명의 의지를 담아 이상팔 청장에게 보낸다.

아울러 우리는 야4당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을 통하여 이상팔 청장의 사퇴요구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 또한 낙동강 수계의 시민단체 및 시민선언을 확대 추진할 것임을 밝힌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4대강의 생명과 국토를 지키기 위하여 온몸을 불살랐던 문수스님을 기억하며, 4대강사업 중단을 위한 모든 행동을 경남도민과 함께 할 것임을 밝힌다 

2011. 5. 30
4대강사업저지 낙동강지키기 경남본부
이상팔청장 사퇴를 요구하는 경남도민 강나영 외 1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