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활동/현안및조직

1,700억 공사현장도 물에 잠겨버렸다.


자연 그대로의 본포 모래섬의 모습입니다.
바람과 물결이 세월과 함께 만들어놓은 걸작중 걸작이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5,000여 마리 밖에 없는 재두루미 100여마리가 날아와 휴식을 취하고 날아가는 중간기착지이기도 한곳이었습니다.
그러나 이곳도 4대강 살리기라는 미명아래 속절없이 파헤쳐 지고 말았습니다.  

1,700억을 들여 강의 정 중앙에 위치해 있는 본포 모래섬을 한쪽으로 옮겨서 사람들이 접근하기 좋게 만들고 주변을 정비하겠다는 계획에 의해 본포모래섬은 그 원형을 잃고 본포 모래섬이라는 이름이 아닌 "친수공간' 이라는 어색한 이름을 얻고 우리 눈앞에서 사라졌습니다.

그런데 어마어마한 혈세를 쏟아부어 인간의 접근을 용이하게 해서 인간만을 위한 이용가능한 공간으로 사용하겠다고 만들어진 친수공간이 이번비로 완전히 물에 잠겨 버렸습니다.

본포 다리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모래섬은 흔적도 없이 사라져 보이지 않습니다.


본포 다리에서 바라보니 본포 모래섬의 또다른 이름인 친수공간은 물속에 잠겨 버렸습니다.
친수 공간이 아니라, 침수공간이었습니다.

1,700억 공사가 물속으로 가라앉은 겁니다.
물이 빠지고 나면 과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우려스럽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짐작컨데 보강 공사를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또 국민의 혈세를 사용하겠지요.
언제까지 이렇게 국민의혈세를 이런 무의미하고, 반환경적이면서, 소비적인 일에 사용되어야 할지, 밑빠진 독에 물붓기라는 말은 이를 두고 하는 말인것 같습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양의 비가 내릴지 모르는 일입니다.
지금이라도 잘못된 4대강 사업을 중단하는것이 순리임을 이번 비로 확인이 되었다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