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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활동/현안및조직

참담했다, 낙동강 공사현장.


7월10일 오전, 전날 부산에서의 회원대회를 마무리 하지 못하고 낙동강 공사현장으로 달려와야 했다.
전날에 내린 비로 공사현장이 걱정이었기 때문이었다.

걱정은 현실이 되고 있었다.
엄청나게 불어난 강물은 모든것을 삼켜 버렸다.
수십억 수천억을 들여 만들어놓았던 모든것을 눈앞에서 사라지게 만들었다.

참담했던 그 현장의 사진을 보자
본포교 밑에 설치되어있던 탐방로는 어디로 사라졌을까요? 

본포교 밑 탐방로를 설치했었다.

강에 설치되어있던 탐방로는 물에 잠겨 버렸습니다.


본포 다리 위 오른쪽 제방은 아름답고 울창했던 나무와 풀들을 다 파헤쳐 버리고 이렇게 이상한 모양을 만들어 "친수공간"이라고 이름붙여 조성중이던 곳이었습니다.
이곳에 예외없이 불어난 강물에 잠겨 버렸습니다.  

친수공간을 만든다고 조성해 놓았던 모습입니다.

친수공간을 조성한다고 심어놓았던 나무의 뿌리까지 물에 잠겼습니다. 이곳이 과연 친수공간이라고 할 수 있을지.?

불어난 강물은 정말 무서웠습니다.
함안보에 물이 갇혀 고정를 넘어 흘러내리는 소리가 폭포소리 같았습니다.
강물이내는 소리가 아니었습니다.
함안보가 있는 현장에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몇일전 내린비는 반대편 재방의 중간지점까지 물이 차올라 있었습니다.
그러나 토요일 내린 비는 그들이 정해놓은 관리수위를 훨씬 넘어 있었습니다.

관리수위 표시가 확연하게보입니다. 그뒤로는 낙동강 살리기 18공구사업현장이라는 표지판이 보입니다

7월10일의 모습입니다.관리수위를 넘겨서 표지판까지 물에 잠겨 버렸습니다.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그러나 이번비가 주는 교훈은 결코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우리가 치루어야 할 댓가가 너무나 클것 같기 때문입니다.
침수되고 무너져 내린 4대강 공사현장을 다시 복구하려면 또 얼마나 많은 국민의 혈세가 사용될지 생각만 해도 몸서리가 쳐집니다.

비가 오면 무너지고 침수되고 그리고 다시 복구한다고 국민의 소중한 혈세를 사용하는 이런 미친짓이 어디 있단 말입니까.
이제 그만 이 미친짓을 그만두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강은 더 큰 아픔을 우리에게 던져 줄지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