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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창원시, 11월 28일 진해 파크골프장 공사 강행!

 

<긴급 보도자료>

 

 

창원시, 11월 28일 진해 파크골프장 공사 강행!

 

우리는 현장에서 창원시와 싸울 것이다.

 

 

11월 28일. 창원시에서 지난 3월부터 지역 시민환경단체의 문제제기로 인해 공사를 중단했던 진해 파크골프장 공사를 강행했다. 줄곧 공사를 하더라도 시민단체와 협의한 후 진행하겠다, 공사를 하게 되면 통보라도 해 주겠다고 입바른 소리를 해대더니 일언반구 없이 공사를 시작한 것이다.

11월 29일 오늘, 아침에 바로 현장으로 갔다. 아래쪽 입구 부분은 공사용 휀스를 설치하기 시작했고, 길도 닦아둔 상태이다.

지난 11월 22일. 창원시 공원개발과 담당자들과 도의원, 시의원, 환경단체가 현장에서 만났다. 이날 창원시는 다시 만들었다는 조감도를 내보였고, 다음 주 중 만나서 협의를 하자는 제안도 했었다. 그리고 다음날인 23일 환경연합은 사업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심사숙고해 달라는 입장을 전달하면서 11월 30일까지 창원시의 답변을 바란다는 공문을 발송했다.

이 공문을 보내기 전에 당장 감사청구를 할 것인지를 두고 많은 고민이 있었다. 창원시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계속 주장하지만 이 사업은 분명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가 문제제기했던 것뿐만 아니라 예산 집행 과정에서도 짚어볼 부분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고, 절차상으로도 어긋난 부분이 있음을 현장에서 도의원이 직접 지적하기도 했었다.

갈수록 문제점이 드러나는 이 사업에 대해서 속편하게 감사청구를 해버리면 그만이었겠지만, 결자해지를 바라는 마음으로, 그리고 창원시가 되도록 현명하고 바람직하게 문제해결책을 강구하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그리고 우리와 반대 입장을 가진 민원인인 진해파크골프연합회 회원들을 다시 만나 설득하기를 바라면서 일주일이라는 기한을 제시했는데 도리어 창원시의 공사강행을 부추긴 꼴이 됐다. 제 발등 찍은 격이다.

정말 믿을 바 없는 행정인 줄은 진즉에 알았지만, 바로 공사를 시작하는 순간에도 전혀 아무 일 없다는 듯 태연하게 전화 통화를 했던 창원시 공무원들 때문에 숨이 턱 막히는 것 같다.

일단 공사부터 막을 것이다. 한 평, 두 평 훼손하다보면 틀림없이 이만큼 했으니 그냥 가자는 말이 나올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창원시의 꼼수대로 현장에서 공사를 하는 시공사와 환경연합의 다툼으로 번질 수도 있겠지만, 창원시라는 거대 행정이 저지르는 치사하고 뻔뻔한 처사를 내버려둘 수가 없다.

 

2012년 11월 29일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신금숙

 

대안사회부장    김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