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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수하라, 주남저수지에서 뱃놀이한 사람은...

 2013년 10월 22일, 오전10시50분경.

주남저수지를 내달리는 동력선과 그 배에 탄 사람들!!

 

20131022.

철새들이 찾아오기 시작한 주남저수지에 배 한 척이 떴다.

 

첫 번째 오해!

어민들이 주남저수지를 휘저으며 고기 잡는 줄 알고 했다.

분명 철새들이 오는 동안에는 고기 못잡는 대신에 보상금 받는데...

 

철새탐조하려고 가지고 간 망원경을 심각하게 들이댔다.

배 주인과 웬 남녀가 나란히 뱃머리에 앉았다.

 

두 번째 오해!

어민들이 그토록 열망하던 유람선을 드디어 띄웠구나 싶었다.

분명 유람선은 안 띄운다고 했었는데...

밤새 끓어오르는 화를 눌렀다.

 

다음 날, 찍힌 사진을 보다가 아차했다. 오해였구나!

어민들이 아니었다.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

 

사진 속, 노란 점퍼의 남자는

다른 행사에 참여한 창원시 공무원과 옷차림이 똑같다.

수소문해보니 공무원 2명이 참석한 행사였단다.

 

어떤 이유로, 무슨 자격으로 주남저수지에 배를 띄우나 했더니

추측컨대 창원시 공무원들임이 분명하다.

 

이래서야

주남저수지에 유람선 띄운다는 어민들을 어떻게 막을까?

이래서야

주남저수지 제방을 자전거로 내달리는 시민들을 어떻게 설득할까?

 

그 날,

주남저수지에서 배타고 유람한 공무원은 당장 커밍아웃 하라.

뒷모습에 대충 짐작은 된다만 그래도 또 오해할까봐.

 

잘못했다고, 생각이 짧았다고 하던지,

 

무식해서!

세계적인 철새도래지 주남저수지에

배 띄워도 되는 줄 알았다고 하던지

 

단 한 번의 기회만 줄 테니 꼭 자수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