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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만 특별관리해역인 진해 행암만 적조로 뒤덮이다.

창원물생명시민연대

보도자료(성명서)

마산만 특별관리해역인 진해 행암만 적조로 뒤덮이다.

특별관리해역 관리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


6월10일 어제 오후 4시경 진해 행암만일대가 시뻘건 적조로 뒤덮였다. 그리고 해안가는 적조의 여파로 흙탕물로 변해있었다.


마산만은 특별관리해역(마산만, 행암만 등 포함)으로서 해양수질을 개선하기 위하여 지난 2008년부터 연안오염총량관리제가 시행되고 있으며, 2014년 제2차 마산만 특별관리해역 관리계획이 수립, 시행되고 있는 지역이다.


그런데 왜 마산만은 매년 여름이면 생명조차 기피하는 시뻘건 죽음의 바다로 변하는가? 오염총량제가 시행되고 있지만 하천에서 유입되는 하수를 차단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창원시는 지난 2000년부터 시작한 창원시내 전체 하천을 대상으로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하천을 살리기는커녕 하천을 하수도로 만들고 있다. 마산의 회원천은 생태하천으로 복원한다면서 하천바닥을 시멘트로 뒤덮었다. 그리고 시민단체에서 강조하였던 하수 차단은 실패하고 생활하수가 그대로 하천에 흘려들고 있다. 시멘트로 뒤덮인 하천에 하수가 흐르고 있어 회원천은 하수도가 되어 버린 것이다. 이 오염된 하천물은 그대로 마산만으로 유입되고 있다. 


행암만으로 유입되고 있는 신이천 구이천 역시 마찬가지다. 하천 상류는 직강화와 복개가 되었고 생활하수가 그대로 바다로 유입되고 있다. 적조가 발생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런데 더 당황스러운 것은 어제 적조발생과 관련 창원시 수산과에 신고를 했지만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고 환경정책과로 돌려졌다. 바다오염에 대한 시민신고를 이런식으로 처리한다면 두 번다시 시민신고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런 행정의 모습으로 마산만 특별관리해역에 대한 수질개선과 생태복원을 기대하기란 어려울 것이다. 


이에 성공적인 마산만 특별관리해역의 관리를 위하여 행정은 시민과 밀착하는 행정을 펼치고 효과적으로 육상오염을 차단하여 해양수질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마산만 수질과 해양생태 관련 부서간 업무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가 필요함을 제안한다. 


2015년 6월 11일


창원물생명시민연대

공동대표 공명탁 차윤재 허정도 이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