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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척지. 번개늪 조류모니터링

 

 

 

 

 

 

 

 

 

 

 장척지. 번개늪 조류모니터링

 

1018() 창녕군 영산면과 계성면에 위치한 장척지와 번개늪에서 조류모니터링을 실시했습니다.마름과 자라풀이 사그라지고 있는 두 습지엔 쇠오리, 넓적부리, 청머리오리, 홍머리오리, 물닭 등이 먹이 활동을 하고 있었는데 작년보다는 관찰할 수 있는 새들이 많이 줄었습니다.  장척지 가장자리 연이 푸르게 잎을 펼치고 있는 곳엔 쇠물닭 40여마리가 부지런히 먹이를 먹고, 흰뺨검둥오리와  쇠오리들이 머리를 깃털 속에 둔채 휴식을 취하고 있었는데, 올해는 장척지 중앙부 물길을 따라 먹이활동을 하는 흰죽지는 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지만 마름과 자라풀로 빽빽히 덮여 있을 때는 제대로 관찰하지 못한 멸종위기종인 가시연이 두 습지 가장자리에 서식하는걸 확인할 수 있었고, 붉은 우무질로 싸인 열매가 물가에 흩어져 있는 것도 볼 수 있었습니다.

 

번개늪에서는 보트를 타고 낚시를 하는 사람을 피해 왕버들군락 앞과 양버들군락 앞 가장자리에서 먹이활동을 하고 있었고, 꺅도요(나그네새이자 겨울철새) 6마리가 긴부리를 이용해 분주히 움직이며 먹이를 먹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보름 전까지만해도 풀들이 무성하게 자라고 있던 장척지 옆 유수지에는 마늘을 심어 재배하고 있었고, 마늘을 심기 위해 훼손한 나무들이 베어지고 쓰러진 채 방치되어 있어 이후 계속적인 조사와 조치가 필요한 상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