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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마을 주민과 함께하는 어린이 습지레인저-겨울철새 탐사

알락꼬리마도요와 흰뺨검둥오리

왜가리

1019()오후2시부터 진전초등학교 아이들과 함께 마산합포구 진전면 창포만갯벌과 진전초등학교 교실, 운동장에서 겨울철새 탐사를 진행했습니다.

그동안 아이들은 창포만 일대의 주변 문화를 둘러 보고, 갯벌 옆 이명리 논에서 논생물과 곤충을 채집하고 관찰한 후 바닷가 물이 드러난 바위 위에 사는 생물들을 찾아보면서 자신들이 사는 학교와 마을 주변에 다양한 생태가 어우러져 있다는걸 알아보았습니다.

마지막 체험으로는 창포만갯벌에 날아오는 겨울철새들을 직접 관찰하면서 새들의 이동경로인 창포만갯벌이 얼마나 중요성한지를 몸소 느끼면서 갯벌과 환경 보호에 대한 실천의지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먼저 교실에서 새의 생태와 새들은 왜 이동을 하는지, 철새들이 이동시 겪게 되는 어려움과 습지의 중요성에 대한 실내교육을 한 후 운동장에서 조를 나누어 실제 새가 되어 철새이동 놀이를 했습니다.

철새이동놀이에서는 철새들이 이동중에 먹이를 먹고 쉴 수 있는 두 개의 큰 습지를 만들어 놓고, 모두가 협동해서 한 사람의 낙오자도 없이 습지에 무사히 도착하고, 번식지로 돌아갈 때도 함께 이동해서 가도록 하는 놀이를 했습니다. 이 놀이를 통해 아이들은 습지의 보존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조금이나마 몸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물이 빠져서 갯벌이 드러난 창포만에서는 많은 새를 관찰할 수 없었지만 멸종위기종인 알락꼬리마도요와 흰뺨검둥오리, 괭이갈매기, 붉은부리갈매기, 중대백로, 왜가리 등이 갯벌과 갯골에서 먹이를 먹고, 휴식을 취하면서 몸단장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지난 4월부터 체험에 참가한 아이들이 이후로는 자신이 살고 있는 주변의 바다와 들판이 예전처럼 그냥 스치고 지나가는 장소가 아니라 많은 생물들이 살고 있고, 우리 스스로가 관심을 갖고 지켜나가야 하는 곳임을 되새기는 시간이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