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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암갯벌 쌈지숲 만들기 ‘붉은발말똥게에게 나무그늘을 만들어 주자’

4월 27일(금) 오후 2시부터 봉암갯벌생태학습장에서 경남에너지(주)와 마창진환경운동연합 회원들과 함께 4월 22일 지구의날 기념 봉암갯벌 쌈지숲 만들기 ‘붉은발말똥게에게 나무그늘을 만들어 주자’ 행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지구의 날은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2009년 UN이 정한 세계기념일입니다. 최근 쓰레기대란과 미세플라스틱으로 인한 해양생태계 파괴 현장을 보며 우리가 지키며 살아가야 할 지구의 환경에 대해서 한번쯤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번 행사는 멸종위기종이자 보호대상해양생물인 붉은발말똥게의 서식처에 그늘을 만들어주고 생물다양성을 위해 작은숲 가꾸기를 진행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경남에너지(주)의 후원을 받아 진행하였습니다.

바닷바람을 잘 이겨내며 4~5월에 꽃을 피우게 될 해당화 60주와 가시나무 2주를 심기 위해 곡괭이와 삽으로 땅을 판 후 가시가 많은 해당화를 조심스레 옮겨서 심고 물을 주었습니다.

지금 봉암갯벌에는 그동안 시민들의 손으로 조성한 나무들이 자라 숲을 이루면서 많은 산새들이 찾아와 먹이를 먹고, 새끼를 기르기 위해 둥지를 틀고 있습니다. 예전에 심어 놓은 해당화는 진분홍꽃을 피우면서 달콤한 향기를 내뿜고 있고, 겨울철새가 떠난 갯벌에는 중부리도요와 왜가리, 중대백로, 흰뺨검둥오리 등이 부지런히 먹이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도심 속에서도 생명이 가득하게 살아 숨쉬는 봉암갯벌을 언제든 찾아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