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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동만 마전리 생태모니터링-6월 기수갈고둥조사

625(), 629() 구산면 마전리에 있는 구산초등학교 구서분교장 전교생들과 학교 앞 갯벌에서 기수갈고둥을 조사하고, 세밀화 그리기를 했습니다.

4월과 5월에 이어 3개의 지점에서 조사활동을 했는데, 갯벌 상류에 위치한 다리공사가 시작되면서 뻘이 갯벌로 들어가고 있어 멸종위기종이자 보호대상해양생물인 갯게와 기수갈고둥의 서식이 다시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해양전문기관에서 공사 중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지만, 공사가 끝날 때까지는 위협 요인이 사라지지 않기에 계속적인 현장조사가 필요할 거 같습니다.

학생들과 3개의 지점에서 관찰한 기수갈고둥의 크기는 0.2cm~1.5cm였으며, 3개의 지점 모두에서 죽은 후 껍질만 남은 기수갈고둥이 발견 되었는데, 다리 공사가 진행되는 곳과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1지점에서 많이 발견 되었습니다. 

5월과 마찬가지로 가장 많은 수가 발견된 곳은 3지점(50cm×50cm 방형구, 최대 152)으로 하천의 물이 계속 흘러 들어오고 바닷물도 다 빠지지 않고 남아 있는 곳으로 자갈이 많이 깔려 있으면서 돌가사리라는 붉은색의 해조류들이 많이 자라고 있는 곳입니다.

기수갈고둥들은 돌가사리에 붙어서 먹이를 먹거나, 물 속 돌 위를 기어 다니면서 먹이를 먹기도 했습니다. 돌 위에 크고 작은 여러 개체가 무리지어 있고, 몸집이 큰 개체 위에 작은 개체가 붙어 있는 것도 볼 수 있었습니다.

또 물속에 잠긴 돌 표면에 낳은 흰빛의 알을 관찰할 수 있었는데 9월경에 알에서 깨어나 어린 개체로 겨울을 지낸다고 하는데, 계속적인 조사활동을 통해 변화상을 살펴 볼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