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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만 봉암갯벌, 새들의 보금자리 만들기

  316()오전930분부터 봉암갯벌 생태학습장에서 도심과 갯벌에서 살아가는 새의 특성과 생물의 보금자리 교육 후 새둥지 만들기를 진행했습니다. 생태문화교육허브 봄의 박성배 강사님의 진행으로 봉암갯벌 명예관리인들과 마창진환경운동연합 환경교육위원, 창원시 수산과 담당자와 함께 새들의 둥지를 만들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으로 봉암갯벌 생태학습장의 휴관이 이어지다보니 시기적으로는 조금 늦었지만, 아직도 집을 찾지 못한 새들을 위한 둥지를 만드는 일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봅니다. 현재 봉암갯벌에는 기존에 만들어 놓은 새 둥지가 많은데 교체가 필요한 상태이고, 무엇보다 봉암갯벌에서 생태를 안내하시는 분들이 직접 만들어서 달아주는 것이라 더욱 의미 있는 일이라고 봅니다.

인공적이기는 하지만 새 둥지는 도심 속 조류들의 번식에 도움을 주어 숲을 더욱 건강하게 유지시켜 주는 역할을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인공새집을 이용하는 조류 중 박새를 기준으로 볼 때 박새 한 쌍이 1년에 2회 번식하여 12마리의 새끼를 기른다고 보았을 때 박새 1가족이 1년에 섭취하는 해충은 무려 120만 마리에 이른다고 합니다.(출처, 엘지상록재단 2003년 보고서)

사람들이 만들어준 둥지에 찾아오는 새들은 보통 박새, 쇠박새, 붉은머리오목눈이, 참새 등인데 봉암갯벌에서는 주로 박새들이 둥지를 이용합니다.

이후 꾸준한 관찰을 통해 어느 위치의 둥지에 어떤 새가 찾아오는지를 기록해 가면서 새의 서식형태와 특성을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도록 하고, 관찰된 영상과 기록들은 봉암갯벌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공유할 예정입니다. 이 활동이 봉암갯벌을 찾아오는 시민들에게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한번 더 느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