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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지리모델링

낙동강에 흘러와준 어린이들. 1. 우문에 현답 어른이 묻고 아이들이 답했습니다. 10월 29일 토요일 부모님 몇분과 아이들과 함께 낙동강의함안댐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이제 겨우 7~8세의 어린 아이들에게 낙동강의 아픔을 어찌 설명해야 할지 참으로 난감했습니다만, 저의 걱정의 그저 걱정으로 끝이 나더군요 항상 그랬던것 같습니다. 애정을 가지고 현장을 주의깊게 바라보면 그곳에 질문도 있고 그곳에 답이 있었습니다. 이날도 그랬습니다. 선생님께서 아이들에게 묻습니다. "어떤 강이 좋은 강일까요?" 아이들이 답합니다. "물고기가 있고, 새들이 날아다니고, 수영할 수 있는 강요" 아이들의 때묻지 않은 명쾌한 답변에 저 또한 명쾌해졌습니다 2. 농지리모델링엔 농지도 마을도 없다. 가을걷이가 끝난후 낙동강변의 마을은 이렇듯 고요했습니다. 낙동강을.. 더보기
땅에 의지해서 사는 사람은? 4대강 공사로 인해 강주변의 많은 농지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낙동강변에 둔치 농업을해오던 12,000여명의 농민이 농지를 잃고 그 땅에서 쫒겨났다고 합니다. 평생 농사일만 해오던 분들이 땅을 떠나 무슨일을 할 수 있을까요? 2년간의 농지 리모델링 사업으로 더이상 농사를 지을 수 없는 땅에서 농민의 마음을 확인하고 돌아왔습니다. 사진의 오른쪽은 농지 리모델링으로 더이상 농사를 지을 수 없는 땅입니다. 사진의 왼편은 도로변 옆 둔치를 낫과 호미로 일구어 다시 콩이나 야채를 심어 살겠다는 아주머니의 모습과 주변 둔치를 일구어놓은 모습입니다. 땅에 의지해서 살아왔던 사람은 땅에 벗어날 수 없나 봅니다. 그들은 조그마한 짜투리 땅이라도 있으면 그곳을 일구고 가꾸어 생명을 불어넣습니다. 평생해왔던대로 호미를 들고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