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최수영

하늘정원에서 보내온 소식1편 [낙동강(하늘정원)에서 온 편지 1] 낙동강 함안보 타워크레인에서 농성중인 이환문입니다. 농성 14일째 되던 4일 어제, 업체 요구로 법원이 발부한 퇴거명령서를 우편송달받았습니다. 우리의 농성으로 작업공정에 차질이 발생, 손해가 막대하니 나가라는 것이었습니다. 만약 따르지 않으면 발생하는 손실액을 청구하겠다고 했습니다. 그 돈이 무려 하루 2,000만원이랍니다. 낙동강을 지키기 위해 고공농성하러 왔다가 졸지에 고액 고가 농성자가 되어버렸습니다. 나는 오늘도 함안보 타워크레인에서 15일째, 하루 2,000만원짜리 농성을 이어갑니다. 더보기
[함안보현장] 민예총 창원지부와 함께 했습니다 8월1일 오후 7시 30분 함안보 현장에서는 오늘도 어김없이 촛불이 밝혀 졌습니다 일요일이고 본격적인 휴가철임에도 불구하고 30여명의 시민들이 촛불을 들었습니다. 오늘은 최수영 사무처장의 생일입니다. 그래서인지 오늘 하루가 더욱 애잔했습니다. 오늘은 민예총 창원지부의 회원분들이 촛불문화제를 책임져 주셨습니다. 예술인들이 가진 힘이 올곧게 드러난 날이었습니다 기존의 촛불문화제에서는 볼수없었고 느낄 수 없었던 기운들이 마구마구 터져 나왔습니다. 잔잔했으며, 흥에겨웠고, 애절했고, 분노했습니다. 잔잔하게 가슴을 울렸던 아름나라 아름나라의 노래는 서정홍 시인의 시에 노래를 붙혀 강에 대한 사랑을 섬세하게 들려주었습니다. 아이들의 맑은 목소리와 고승하 선생님의 모습이 찐한 선율로 울려 퍼졌습니다 김유철 민예총 창.. 더보기
소통은 없고 단절만 높아가는 함안보현장 8월1일 함안보의 아침은 주변 청소로 시작되었습니다 어제저녁 늦게 포항 환경운동연합의 지도위원으로 계시는 분이 농성장에 찾아오셨습니다. 새벽까지 이야기 꽃 을 피우다 농성장에서 함께 밤을 보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주변 청소부터 하기시작했습니다. 하루에도 수백명씩 왔다 가다 보니 쌓이는 쓰레기를 처리하지 못해 주변이 볼쌍 사납고 찾아오시는 분들의 눈쌀울 찌푸리게 했기에 오늘은 마음먹고 청소를 시작했습니다. 밤을 함께 지새운 의리로 한시간만에 모든 쓰레기를 분리해서 처리할 수 있었습니다. 한참 청소를 하는데 도로위가 소란해서 바라보니 함안보 현장을 꽁꽁 숨겨두고 있는 길이 600m, 높이 3m의 은폐막 높이를 그물망으로 더욱 높이는 작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작업하는 모습을 보고계시던 의장님께.. 더보기
함안보엑션 10일차 "최수영 생일축하 합니다" 함안보 하늘정원의 크레인위에서는 오늘로 10일째 고공 엑션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낮의 온도가 32-3도를 넘나드는 높은 열기는 40m 크레인의 쇳덩어리를 달구고도 남을 온도입니다. 그위에서 하루종일 사투를 펼치고 있을 두동지를 바라보고만 있을 수 밖에 없는 정원 밑의 사람들은 가슴만 태우고 있습니다. 7월31일 오늘은 영남지역의 많은 분들과 함께 촛불 문화제를 개최하였습니다. 길놀이의 중간에는 삽을 든 쥐가 생명의 강을 찢어 발기는 퍼포먼스도 진행이 되었습니다. 강의 친구들, 생명들이 쥐의 삽날에 활퀴고 찢기는 참상을 표현하며 생명의 강에서 삽날을 거둘것을 요구했습니다. 촛불문화제 장소에서는 또다른 단체에서 온 회원분들이 4대강 삽질 중단을 요구하는 퍼포먼스도 진행이 되었습니다. 오늘 촛불문화제에서는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