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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강의 아픔을 보듬어 주십시요. 더보기
가을을 빼앗긴 낙동강의 모습 4대강을 임산부에 비유해 임신5개월인데 지금 공사를 중단하면 낙태를 시키라는것과 같다고 했던 어느 천박한 인사의 말이 생각났습니다. 그 천박한 인사의 말, 그대로 낙동강을 바라보면, 임신 5개월의 임산부인 낙동강에 대해 지금 엄청난 살인행위를 하고 있는것입니다. 지금쯤이면 낙동강 주변 마을은 수확한 농사를 거두는 작업이 한창일 때 입니다. 그러나 지금, 낙동강 주변 마을은 죽은 마을처럼 활기를 잃어버렸습니다 마을앞 농지는 농지리모델링,적치장으로 사용되어 모래와 흙이 무덤처럼 쌓여져 있을뿐입니다 가을을 잃어버린 농촌, 수확의 계절을 빼앗긴 농민, 갈대와 코스모스등 온갖 꽃들과 풀들이 가을 바람을 따라 흩날리던 푸른 낙동강은 어디로 가고 흙탕물과 파헤쳐진 농지와 둔치, 그리고 트럭과, 기계의 소음만이 가득합.. 더보기
식수원 낙동강이 건축폐기물 처리장인가? 10월5일 낙동강 사업구간인 박진교 밑 작은 마을 앞의 강변에 건설폐기물들이 묻혀있다는 제보를 받고 달려가 보았습니다. 이곳도 김해상동과 마찬가지로 건설폐기물들이 군데군데 무더기로 묻혀 있었으며, 그 폐기물에서 흘러나오는 독성들이 여과없이 강으로 도민들의 식수원인 낙동강으로 흘러들었음 쉽게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이미 김해 상동의 어마어마한 불법 페기물들이 식수원을 오염시키고 있음을 확인한 뒤라 식수원인 낙동강 전구간에 대한 검증이 필요한 싯점인것 같습니다. 뿐만아닙니다. 식수원인 강의 주변은 한마디로 고철 쓰레기 적치장을 방불케 했습니다. 도민의 식수원인 낙동강에 건설폐기물들을 매립해서 도민의 생명에 위협하면서 어떻게 강을 살린다는 것인지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콘크리트의 유해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을.. 더보기
낙동강유역환경청 4대강사업 홍보 현수막이 부끄럽다. 2011년 4대강 사업 홍보비만 500억이라고 합니다. 센터 건물을 짖고, 현수막을 만들고, 관광을 시켜주는 비용이 대부분일겁니다. 내년 4대강사업 예산 9조는 경로당의 냉난방비 400억도 포함되어 있고 , 중소기업지원을 위한 예산을 삭감한 비용도 들어가 있을겁니다. 심지어는 장애우들을 위한 복지예산도 삭감되어 포함되어 있을것입니다. 그렇게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예산이 깍이고 삭감된다는것은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폭력이며 우리사회의 복지수준을 말해준다는 의미에서 참으로 부끄러운 문제입니다. 4대강 사업 홍보비 500억은 국민의 혈세입니다. 국민의 혈세를 몇몇 건설자본들의 배를 불려주기 위해 우리 사회가 보호해야할 장애우도, 노인어르신들도, 밥 굶는 아이들을 희생시켜야 한다는 사실이 정말이지 부끄러운 일입니.. 더보기
식당에 붙은 안내문 "배추한포기 1만원" 9월초에 집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밭을 일구어 배추를 심었습니다. 올해는 4대강 사업으로 인해 채소값이 금값이 될것이라는 예상때문에 급하게 배추밭을 만들어 아침저녁으로 정성을 들였습니다. 한달여간 정성들여 키웠더니 제법 잘 자라 주었습니다. 조금더 지나면 잘 묶어서 속이 영글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도시는 야채값의 폭등으로 너나 할것없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저희처럼 조그마한 짜투리 땅이라도 있으면 발품을 팔고, 노동을 하면 이렇듯 풍성한 먹거리를 제공받을수 있겠지만 그렇지 못한 많은 분들은 살인적인 채소값의 폭등으로 채소맛 보기조차 힘들것 같습니다. 4대강 사업으로 인한 고통은 고스란히 도시서민의 몫으로 짐지어 졌습니다. 농민들은 하루아침에 농민이라는 이름을 빼앗기고 도시빈민이라는 달값지 .. 더보기
낙동강, 네가 아프니 내가아프다(4) - 개비리길 오늘은 한살림 분들과 함께 창녕 영아지의 개비리길을 걸었습니다. 작년 이맘때쯤 창녕 영아지 마을을 들어서면 무르익을때로 무르익은 벼를 품은 푸른 논들이 길손을 정겹게 맞이 해주었건만 이젠, 아무것도 없는 황폐한 땅, 잡풀들이 우거진 죽음의 공간만이 볼상사납게 맞이해준다, 농지리모델링이라는 허울좋은 이름하에 농지는 황폐화되고 벌거벗겨져 신음하고 있다. 마을 앞을 풍성하게 가꾸고 있던 농지가 사라짐으로서 마을까지도 황폐해 보인다. 더보기
니는 얼마나 빼먹었노? 수자원공사 경남본부장 장용식의 망언이 결국 경남도민의 분노를 폭발하게 하고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남강댐물과 4대강 문제들로 도민들의 분노는 극에 달해있는데 그기다가 기름을 부어 버린 겁니다. 기자간담회에서 그것도 국가의 녹을 먹는 고위공직자가 하기에는 너무나 민망하고 천박한 수준의 발언을 거침없이 내뱉은 것입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난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국가 예산은 먼저 빼먹는 사람이 임자", "남강댐 물을 부산에 줘야 한다", "4대강 반대해 경남도가 못 받는 혜택이 있다", 등이었습니다. 어처구니가 없는 그의 말을 되 씹어서 해설을 붙혀보자. "국가 예산은 먼저 빼먹는 사람이 임자" 국가 예산이 그렇게도 허술하게 집행되는지 몰랐습니다. 곳간에 꽃감 빼먹듯 그렇게 쉽게 빼먹을 수 있다는것.. 더보기
낙동강 네가 아프니 내가아프다 (3) 길이란게 참 무섭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이 길을 만들고 길이 만들어지면 길안의 많은 것들은 제 모습을 잃어갑니다. 특히, 자연은 더욱더 인간의 발길에 의해 무섭도록 빠르게 그 본 모습을 상실해 가는것 같습니다. 낙동강 함안댐에서 1키로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강변의 둔치 입니다. 예전의 둔치는 농민들이 농사를 짖고 새들과들짐승들의 쉼터로 강을 이루는 소중한 일 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낙동강의 둔치는 인간의 발길을 들여놓기 시작했고, 그위로 포크레인과 트럭이 들어가면서 그 본모습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이제, 위 사진의 둔치또한 어떤 모습으로 변할지 걱정이 많습니다. 인간을 위한 공간이 차고 넘침에도 또다시 자연의 주요한 부분을 절단하면서 새와 들짐승들의 공간을 사라지게 하고 있습니다. 낙동강의.. 더보기
네가 아프니 내가아프다 (2) 함안댐 태풍과 잦은 비는 함안댐의 공사를 자주 지연시키고 있다. 어쩌면 자연은 저 스스로를 지켜내기 위해 비와 바람을 불러오는지도 모르겠다. 그리하여 또 겨우, 몇날이지만 낙동강에 의지해서 살아가는 뭇생명들의 죽음은 연장되었다. 그러나 그들은 그 죽음의 삽날을 멈추지 않을것이다. 강에게 주어진 단 몇일의 생명연장은 참 구차해 보이지만 그렇다고 저 무지막지한 죽음의 삽날을 그냥두고 볼 수 도 없다 그래서, 9월10일 창원시외버스터미날앞에서 도민대회를 개최한다. 잘못된 4대강사업의 즉각중단과 물쓰듯 펑펑 쓰버리는 국민의 혈세가 더이상 낭비되지 않도록 하기위해서다. 그리고 9월11일에는 서울의 광화문에서 10만이 모여보자고 했다. 그래서 촛불을 들어 다시, 국민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똑똑히 보여주자 했다. 어느분의 .. 더보기
네가 아프니 내가 아프다 (1) 낙동강 아픔의 현장을 찾아보려 합니다. 농지 리모델링, 아무것도 생성하지 못하는 죽음의 공간. 자연이 건강했을때 우리는 몰랐습니다. 그 자연의 아름다움과 그 아름다움이 주던 풍요로움을. 자연이 아파하고 있을때 조차도 몰랐습니다. 그 아픔이 우리 인간에게 어떤 아픔으로 다가올지. 자연이 울부짖고 처참하게 죽어갈때 조차도 우리는 아직 모르고 있습니다. 그 죽음의 의미를. 임해진 맞은편 청암마을의 모습입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봄여름에는 푸른 들판이었습니다. 먼곳에서 바라보면 60만평의 더 넓은 대지에 푸른 잡초가 가득한듯 푸르르기만했던 곳입니다. 가을겨울에는 황금물결이 넘실대던 곳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이곳은 오직 잡풀과 강에서 퍼다 놓은 모래와 흙으로 가득합니다. 1년사이 이곳은 생산의 현장에서 아무것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