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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비리길

개비리길 보전을 위한 시민순례 * 낙동강 창녕 개비리길! 4대강 사업으로 무참히 훼손될 위기, 자전거 도로로 확장 추진 중 개비리길은 창녕군 박진, 영아지, 창아지 사람들이 창녕 남지읍 용산마을 남지장을 보러 넘나들던 용산마을까지의 2.5km의 벼랑길 이다. 개비리길의 개(浦)는 ‘퍼져나가는 물’이란 뜻을 의미하고 비리는 벼루의 경상도 방언으로 ‘강가나 바닷가의 낭떠러지’라는 뜻입니다. 수 백만년 민족의 젖줄 “낙동강”이 굽이쳐 흐르다 낭떠러지 절벽 위에 사람한명 겨우 지나는 한적한 길 하나를 내어 숨겨두었고, 그 길을 걷노라면 누구나 ‘자연과 낙동강, 길’의 아름다움에 감탄할 것입니다. 이 길은 문경 진남교반, 고모산성의 영남대로 ‘토끼비리(토끼벼루, 관갑천잔도)’ 외 낙동강 칠백리 길 중에서 가장 예쁜 길의 하나로서 ‘개비리’는 .. 더보기
창녕 개비리길, 자전거도로로 확장 추진 중 4대강 공사가 결국 아름답던 창녕의 개비리길까지 망가지게 하려합니다. 창녕 개비리길은 4대강사업과 함께 자전거 도로가 난다는 계획도 함께 알려졌습니다. 그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기 전까지는 소수의 시민들이 즐겨찾는 곳이였습니다. 이후 4대강사업 현장을 찾는 이들은 모두가 창녕 개비리길을 필수코스로 다녀갔습니다. 그 길을 걸어본 많은 이들은 한결같이 너무도 예쁜 길이라며 꼭 보전되기를 바라는 마음들을 전하였습니다. 지난 3월26일 낙동강 회룡포에 가있는데 신석규 마창진환경연합 전의장님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습다. 창녕개비리길에 지인과 함께 왔는데 깃발이 꼿혀있고 도로공사가 진행되는 모양이라며 대응을 해야 안되겠나라는 안타까움이 베어있는 목소리였습니다. 그동안 4대강 사업으로 인해 이 아름다운 개비리길도 .. 더보기
2010년 마지막 낙동강 답사를 다녀오다. 2010년 마지막 낙동강 답사는 김해의 어린이들과 함께 했습니다. 길의 끝지점에 도착하니 강의 양옆이 새햐얗습니다. 낙동강과 남강이 만나는 합수지점인 이곳, 참 아름다운 곳이였습니다. 그곳에 거대한 공사가 진행중에 있습니다. 기중기가 서있는 통밀밭은 모래 적치장으로 변해버려 더이상 사람키보다 큰 통밀밭을 볼 수 없게 되어버렸습니다. 2010년 마지막 낙동강 걷기는 경남에서 보기 힘든 눈이 날리는 날 김해의 어린천사들과 함께 했습니다. 함안댐의 거대함을 보았고, 개비리길의 오래된 미래도 보았습니다. 강의 물길과 산의 산길이 닮아있었음통해 정부가 하고자하는 강의 물길을 굽이치는 흐름에서 직강하로 바꾸는 행위는 너무나 큰 잘못임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한 마지막 낙동강 걷기는 그렇게 눈이 하얗.. 더보기
낙동강, 네가 아프니 내가아프다(4) - 개비리길 오늘은 한살림 분들과 함께 창녕 영아지의 개비리길을 걸었습니다. 작년 이맘때쯤 창녕 영아지 마을을 들어서면 무르익을때로 무르익은 벼를 품은 푸른 논들이 길손을 정겹게 맞이 해주었건만 이젠, 아무것도 없는 황폐한 땅, 잡풀들이 우거진 죽음의 공간만이 볼상사납게 맞이해준다, 농지리모델링이라는 허울좋은 이름하에 농지는 황폐화되고 벌거벗겨져 신음하고 있다. 마을 앞을 풍성하게 가꾸고 있던 농지가 사라짐으로서 마을까지도 황폐해 보인다. 더보기
낙동강에 서면 가슴부터 저려온다. 낙동강에 서면 가슴부터 저려옵니다. 매월 2번 낙동강을 만나러 가는길 처음엔 분노로 그다음엔 무기력함으로 그리곤 다시 강에 대한 애잔함으로 이어지더니 이젠 아파서 작은 가슴이 저려옵니다. 이번주는 창원의 한교회 식구들과 함께 함안보 현장을 찾았습니다. 먼저 찾은 곳은 본포의 모래톱과 낙동강을 뚜렷히 볼 수 있는 본포 정수장 부근 야산을 찾았습니다. 이곳 산의 중턱에서 바라보는 낙동강의 모래톱과 낙동강의 전경은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이곳에서 낙동강의 전체적인 아름다움을 봐야 할것 같아 한교회의 식구들을 모시고 이곳을 먼저 들렸습니다. 이곳 모래톱도 다사라질것입니다. 이미 사진의 중간지점을 보면 물길을 끊고 포크레인이 들어와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이 현장은 오래가지않아 모래톱과 섬이 완전히 사.. 더보기
외암초등학교 아이들과 함께 한 낙동강 따라걷기 "낙동강은 살아있고, 그대로 아름답다. 우리가 가꿀것은 아무것도 없다. 그저 감사하고 있는그대로 받아들이면된다." 오랜만에 낙동강에 따뜻한 날씨여서 걷기에 좋은 날이었습니다. 바람조차 선선하고, 햇살은 따사로운 봄날이었습니다. 전교생이 50여명도 안되는 작은 학교인 함안의 외암초등학교 학생들과 학부모님들과 함께 낙동강이 품은 비경을 함께 걸어보았습니다. 첫번째 찾아간곳은 곡강정입니다. 벽진이씨의 사패지인 곡강정은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유유히 흐르는 강물도 그러하고, 정자주변의 오래된 나무에서도 아름다움이 묻어나옵니다. 팔각정위에서서 강을 바라보면 탁 틔인 물길이 답답한 가슴마저 시원하게 해줍니다. 곡강정 지킴이로 이곳을 지키고 계시는 할아버지는 이곳에 들어온지 10여년이 넘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 사시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