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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뉴스/있는그대로

낙동강유역환경청 규탄집회

5월13일 민주노총 경남도본부는 낙동강유역환경청 앞에서 노동탄압과 환경파괴 그리고 4대강사업저지를 위한 낙동강유역환경청 규탄집회를 개최하였습니다.
마산창원진해 환경운동연합 배종혁 공동의장님의 글과 사진으로  이날 규탄집회의 의미를 전합니다

지금 낙동강은
...
지금 진행되고 있는 4대강 사업, 낙동강 공사는
환경영형평가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

다그치고
, 밀어붙이고 졸속으로 진행되는 공사로 인하여
공사장의 근로자는 25시간도 모자랄 지경으로 거의 반이 뜨인 눈일 뿐이다.
 
이로 인하여 현장에서 목숨을 잃는 근로자만 해도 19명에 이르고
보호되어야 할 희귀종들은 마구 파헤쳐지고 찢기어

멸종위기에 처해졌는가 하면,
고라니, 수달, 작은 새들은 모래차와 포크레인 등 거대한 중장비 소리에 놀라 둥지를 잃고 이리 뛰고 저리 날며 생명의 보금자리를 잃은지 오래다.
 
그 뿐이랴.
바람부는 날이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던 비산먼지는 하늘을 덮고
민가에 흙을 부운 듯 일상생활에 피해를 준다.
 
강가는 어떠랴.
불어닥치는 모래바람은 전챙터의 폭탄이 터진 듯 한치 앞을 볼 수가 없을 지경이다.
 
금빛 자랑하던 강변의 모래가 어느날 갑자기 4대강 개발이라는 미명 아래
농경지 리모델링이 진행중인 논밭으로 끌려가 땅속에 파묻혀
존재의 가치와 빛을 송두리째 빼앗겼는가 하면
향후 5년동안 산 아닌 산이 되어
원초적으로는 모든 기초가 되고 벽이 되어 줄 모래의 존재가치를
떨어뜨리는 자, 그 누구인가
 
그 뿐인가.
천정부지로 뛰어오를 모래값을 누가 감당하랴.
4대강의 모래는 서로 그 성질이 다르다는 것을 왜 모르는가.
100 여 밀리의 강우량에 기초공사를 하기 위해 만들어 둔 가물막이가 잠수함에 따라 기초공사는 물 속으로 수장되고
공사장 주변에 나뒹굴던 폐고철, 농업용폐자재, 일반생활쓰레기, 공사장쓰레기 등도 함께 파묻혔다.

이를 두고 시공사와 지자체는 서로 책임을 떠넘기느라 정신이 없다.
어디 묻혀 버린게 그것 뿐인가.
온 강을 뻘구덩이로 만들며 보기에만 그럴싸하게 만들었던 강 주변 모래벽도 동시에 잠수해 버렸다.
모래들은 지금 물길따라 제 갈 길을 가고 있다. 이 또한 누구의 탓인가. 
천재는 무엇이고, 인재는 무엇인가.
강변의 주민들은 다 마찬가지이겠지만 농사를 짓는 농민들은 그 심정이 남다르다.
보의 설치로 생활터전인 농경지가 침수될 우려가 있어 그 대책을 호소해도
근본도 모르는 모 대학의 교수를 내세워 엉터리 결과물을 발표하게 만드는 수자원 공사의 횡포는 과연 누가 주인인지 묻게 만든다.
 
만고불변의 진리도 모른 체 삽질만 하는 그대들은
과연 하늘아래 어느 나라 백성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