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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밀양 예림초등학교 운동장 입니다.

아이들이 즐거운 밀양 예림초등학교 마사토 운동장!
실은 여기도 인조잔디 깔릴 뻔 했어요
.



꽤 넓은 운동장입니다.
사진으로만 보면 별로 달라 보일 것 없는 흙운동장인데 둘레는 잔디와 우레탄이 깔렸습니다
.
밀양 예림초등학교입니다.

2009, 예림초등학교도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사업으로 인조잔디운동장을 조성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인조잔디운동장의 문제점과 위험을 알게 되면서 선생님과 학부모들이 이를 반대했고, 결국 마사토 운동장으로 사업변경까지 이뤄냈습니다.

2010년 당시에는 굵은 마사토가 깔렸지만 올해 여름방학 동안 고운 마사토가 깔려 운동장이 한층 더 좋아졌다고 합니다.
마사토가 깔린 운동장 바깥에는 일부지만 천연잔디가 심겨졌고, 달리기를 하는 트랙에는 우레탄이 깔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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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잔디 대신 마사토가 깔린 흙운동장에서 아이들이 즐겁게 뛰어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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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년 당시 인조잔디 운동장 조성을 막으려고 고군분투하셨던 선생님과 전화통화를 하면서 안타까운 소식도 전해 들었습니다.

이번에 석면이 검출된 밀주초등학교가 예림초등학교와 가까운 곳에 있다고 합니다
.
 
밀주초등학교도 예림초등학교처럼 인조잔디 대신 흙운동장을 만들려고 감람석 파쇄토를 선택했는데 그만 석면이 들어있다는 청천벽력 같은 일이 벌어진 거랍니다. 밀주초등학교 측은 물론이고, 학부모들의 걱정이 아주 많고
, 잘해보려고 했던 일인데 이런 결과가 나와서 아주 당황스러워 한답니다.
이번 일로 학교가 모든 잘못을 한 것처럼 보여지게 될까봐 걱정되고 안타깝다는 말슴을 몇 번이나 전해 주셨습니다.

틀림없이 누군가는 학교운동장에 깔리는 감람석 파쇄토에 석면이 들어있는 것을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석면이 있는 줄 뻔히 알면서 파내고 가공해서 납품까지 했겠지요.
아이들과 선생님들과 학부모들에게 큰 상처를 준 그 나쁜 사람들을 꼭 가려내야겠습니다
.

미래를 외면하고 자기 뱃속 채우는 사람은 더이상 사람이 아닙니다.
핵처럼 석면처럼 재앙이 분명한 것들을 가지고 농간하는 짓거리는 가만 둘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