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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송전탑 반대 8일쨰 소식입니다.

밀양송전탑반대 농성 8일째 소식입니다.

 

 

87일 저녁에. 밀양 송전탑 주민대책위 회의를 밀양댐 부근 82번 헬기장에서 가졌습니다.

밀양시청과 한전 밀양지점 앞에 농성장을 차렸지만 한전이 여전히 단장면 일대에서 공사를 하려는 의도를 드러내고 있어 자재를 실어 나르는 헬기장 입구에 농성장을 차리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문정선 의원님이 헬기장 철야농성을 시작했습니다.

 

 

▲밀양댐 부근 82번 철탑부지 헬기장 입구입니다. 8월7일, 이곳에 철야농성장이 세워졌습니다.

 

대학생들로 구성된 초록농활단이 다시 밀양을 찾아왔습니다.

간담회자리에서 농활단 학생들은 김준한 신부님으로부터 밀양 현황에 대한 이야기들을 전해 들었습니다. 그리고 오늘(88)은 초록농활단이 4개팀으로 나뉘어 4개면 주민들과 만나는 일정을 가졌습니다.

 

지난 1990년대 초반에 시작된 마산 가포송전철탑 싸움에 대해 밀양주민들은 많이 궁금해 합니다.

거의 10여 년 동안 철탑반대 운동을 했었고, 결국 마을에 세워져 전선만 걸면 공사가 끝나는 지경에도 기어이 철탑을 옮겼던 사례입니다. 이 가포송전철탑 싸움을 이끌었던 김덕규 목사님(창원 풍성한생명교회)이 밀양을 방문해서 주민들과 만났습니다.

 

▲가포송전철탑 싸움의 산 증인인 김덕규 목사님이 단장면 용회마을에서 초록농활단과 주민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목사님은 단장면 헬기장 농성장에서 이야기를 나눈 후 단장면 용회마을로 가서 주민들과 초록농활단 학생들과도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송전철탑을 막을 수 있는 것은 그 누구도 아닌 마을 주민들의 단결된 모습이라고 전해주시셨습니다. 또 한전과의 충돌을 겁내지 말고, 주민들 생존권을 위해 최선을 다해서 싸우시면 꼭 이길 것이라고 말씀했습니다. 어느 누구도 아닌 가포송전철탑 싸움을 이끈 목사님의 생생한 증언이 더해지니 주민들은 더욱 용기를 갖게 되었습니다.

 

 송전탑 공사중단과 백지화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결성하기로 했습니다.

밀양시청에서 밀양지역을 비롯한 경남지역 각 단체들이 (관변단체는 제외) 모여 공동대책위원회 구성에 대한 논의를 했습니다. 모두들 밀양송전탑 공사중단과 백지화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구성에 동의했고, 813일 오전에 결성 기자회견을 갖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