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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활동/현안및조직

이것이 녹색성장이라면 관둬라

 6월29일 낙동강 본포 취수장이 있는 본포 다리밑의 모습입니다.

녹조가 파도를 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느 높으신분의 말씀처럼 녹색성장으로  강이 뒤덮혀 버렸습니다.

정말 대단하신 미래 예측능력이십니다. 

녹조가 완전히 뒤덮은 모습입니다. 숨을 쉴 수 조차 없어 보입니다.

우리는 이틀전 낙동강 녹조 문제와 관련해 녹조가 심각해지고 있으니 즉각적인 대책을 세우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여전히 문제가 없다 였습니다. 수치상 아무런 문제가 없으니 괜찮다라는 답변만 앵무새처럼 되풀이했습니다.

그리고 이틀후 강은 녹조로 완전히 뒤덮혀 버렸습니다.

이곳은 우리 도민들의 식수원이라는것을 그들은 알아야 합니다.

페인트를 뿌려 놓은것 같습니다. 강의 모래톱으로 밀려올라온 녹조를 나무가지로 긁어 보니 그 양이 엄청납니다.

녹색성장이라는 물결이 전 강을 휩쓸고 있습니다.

이것이 단순히 매년 있어왔던 문제라는 관계자들의 인식은 정말이지 분노를 일으키게 합니다.

이렇게 전구간에 걸쳐, 광범위하게 언제 얼마나 일어났는지 그들은 도민에게 밝혀야 합니다.

이정도의 녹조가 매년 있어왔다면 먹는물 관리의 허술함이 극에 달했고, 도민의 건강권은 심각하게 위협당했다는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혹여, 매년 정체된 구간별로 조금씩 있어왔던 녹조를 지금의 심각한 상황과 동일시하는 착시,착각,착오를 일으킨다면 도민의 건강권은 지속적으로 위협받게 될것입니다.

 

이런물을 어린아이들에게 우유를 타먹인다고 생각해보라, 우리아이들의 식수라고 생각해보라. 이런물을 먹일 수 있는가? 녹조의습격이다. 흐르는 물에서는 일어날 수 없는 것이 일어났다

 

4대강에 보가 들어서고 낙동강에만 8개의 보가 물길을 막아서면서 물의 흐름은 현저하게 느려졌고, 물은 갖히게 되었다.

하구까지 길게는 180일이 걸린다고 하니 녹조 문제는 지속해서 지적되었던 문제였다.

그러나 그들은 문제없다고만 했다.

그런데 이렇게 문제가 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일어날 문제이며, 혹자는 10월까지 계속 문제가 될것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비가오면 다 해결된다고 말하던 관계자들의 말을 들으면서 참으로 그들이 지금의 이 문제를 대하는 태도에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것이 4대강공사를 통해 가뭄과 홍수를  해결하고, 썩은 물 대신 깨끗한 물을 공급하겠다던 이명박 대통령의 녹색성장이라면, 관둬야 한다.

 

이번에 밝혀졌듯이 4대강공사로 가뭄도 해결못했고, 썩은물 대신 맑은물을 먹을수 있다던 그 약속도 거짓으로 적나라하게 밝혀졌기 때문이다.

 

지금이라도 4대강 보의 물을 흘려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녹조의 문제는 계속될것이고, 물은 썩을 것이다.

그런 물을 도민에게 먹이기 위해서는 필요이상의 화확약품을 사용해야 할것이고, 그러다보면 사고가 날 확률은 더욱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것이 너히들이 그렇게 목숨걸고 주장했던 녹색성장이라면 이제 관둬라, 강이 신음하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이대로 계속되면 강이 아니라 도민이 신음하게 될것이다. 그때는 너무 늦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