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보 모습입니다. 거대하다 못해 무서울 정도로 크고 넓습니다.
옥야 중고등학교 앞은 논과 습지가 있던 곳입니다. 이제 이곳도 곧 사라질입니다.
자연과 인간의 사이공간인 습지는 상생의 공간이라 여겨집니다. 그 공간이 사라짐은 인간과 자연의 상생이 아닌 인간중심의 공간으로 강재적으로 재편된다는 것이라 여겨집니다.
낙동강의 배후습지를 매립하는 모습입니다. 거대한 삽질, 그 거대함과 빠른 속도만큼 자연의 그 모양을 잃어가고 그 기능까지 잃어가고 있습니다.
하루에도 수백번 트럭이 왔다가면 생명의 보고였던 습지는 하루아침에 죽음의공간으로 변하고 맙니다.
이방면 현창의 준설토 적치장모습입니다. 우리 주변의 습지는 이렇게 조금씩 조금씩 줄어들고, 꼭 그만큼 인간과 자연의 상생도 사라지는가 봅니다.
어쩌면 자기자신만을 위해 쌓아두는 동물은 인간뿐인가 여겨집니다. 적치장의 넓이와 높이만큼 우리 자신의 무지도 넓어지고 높아지고 있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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