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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활동/현안및조직

4대강 권역 생명평화 미사 다녀왔습니다

"이 강이 닿는 곳 마다 모든 것이 살아난다!"
김해 활천성당에서 2011년 천주교연대 전국순회 4대강 되찾기 생명평화 미사가 개최되었습니다.
오늘 생명평화 미사는 1부 사전 문화행사와 2부 생명평화미사(성명서 발표) 그리고 3부 4.27 김해을 보궐선거 출마 후보들에게 보내는 <공개질의서>발표및 전달순으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이날 마지막에 발표된 성명서 전문을 올립니다 

활천성당 앞에 걸린 4대강 되찾기 낙동강 권역 생명.평화미사 현수막

 
"강에 있는 물고기들은 죽고 강은 악취를 풍겨, 이집트인들이 강에서 물을 퍼 마시지 못할것이다"(탈출7,18)

집단학살을 당한 동물의 울음소리가 하늘을 울리고 해빙과 함께 매몰지 주변의 침출수와 악취로 구제역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우리에게 일본의 대지진과 쓰나미, 그로인한 원전사고는 인간의 오만과 욕심에 대한 하느님과 자연의 경고임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합니다

가축전염병과 원전폭발사고 대응에 온 국민의 신경이 쏠린 사이 4대강에선 밤낮을 가라지 않고 공사가 곗혹되고 있습니다. 4월 친수국역활용특별법 시행령 발효, 6월 준설 및 댐 건설 완료, 11월 시운전을 목표로 속도전을 하는 사이 건설노동자는 괴로로 죽어가고, 생명의 젖줄인 강은 탁수와 녹조로 죽어가고 있습니다.

본류에 유지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둑이 두세 배로 높아지는 농촌의 저수지 둑을 막기위해 팔순 촌로의 숨이 위태로울 지경입니다. 구약성경 탈출기에 나오는 파라오의 오만과 악행이 하느님을 분노케 하여 결국 강물이 피로 변하는 참담한 모습과 다르지 않습니다.

22조2천억 원의 4대강 토목공사비, 토먹건설비만 1기당 2조원이 들어가는 핵발전소, 침출수 문제를 해결하려면 수십조가 들어갈 수도 있다는 구제역 대책, 그러나 무능하고 안일한 현 정권은 길들여진 언론의 힘으로 오로지 국민을 속이며 임시방편에만 의존하고 있습니다.

소통과 화합의 정신도, 민생현안에 대한 수습의지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민심은 주권입니다. 마치 자신들이 하늘인양, 전능한 존재인양 행세하는 MB정권에게 국민이란 존재는 안중에도 없어 보이기에 우리는 개탄을 금할 수 없습니다.

하여 우리는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에서 4대강 토건 공사의 중단을 촉구하고 그리스도인의 예언자적 사명을 다하기 위해 기도하며 세상을 향한 외침을 중단하지 않을 것입니다. 강과 더불어 살아가야 할 생명들과 우리 후손들의 생명, 평화 세상이 오기를 바라는 우리의 기도는 계속될것입니다.


우리의 외침
1. 4대강 토건 공사는 즉각 중단해야 합니다.
일기가성의 속도전으로 일관해 온 4대강 사업은 이제 많은 곳을 파헤쳐 버렸고 여러곳에 댐을 막아 버렸습니다. 하지만 4대강 사업은 지금 중단해도 결코 늦지 않았습니다 복구비용 보다 더 큰 유지, 관리 비용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4대강 사업은 즉각 중단해야 합니다.

1.훼손된 자연과 파괴된 4대강은 복원되어야 합니다.
스스로 복원하려는 자연의 힘에 따라 물길은 예전처럼 돌아갈 것이고 모래는 다시 쌓일 것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우리 인간에게는 엄청난 재앙으로 되돌아 올 것입니다. 4대강의 댐들은 철거되고 강은 복원되어야 합니다. 이것은 우리의 시대적 소명이며, 생명력 넘치는 아름다운 우리 강을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하는 당위입니다.

1.생명,평화를 파괴하는 정치인은 퇴출되어야 합니다.
서슴없이 환경을 파괴하며 국민의 혈세를 마치 자신들의 주머니돈으로 생각하며 토건세력의 비호를 받고 있는 개발주의 정치인들은 지금 친수구역법과 같은 먹튀법을 만들어 그 이득을 나눠 가지려 혈안입니다.

이제는 생명을 이윤추구의 수단으로 삼는 개발주의 공약의 유혹을 뿌리치고 우리 모두가 더불어 사는 공동체 사회를 위한 국민들의 현명한 선택이 절실한 태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보다 공정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우리가 필요로 하는 정치인들을 선택해 나갈것입니다.
4,27보궐 선거를 비롯하여 앞으로 다가오는 모든 선거에서 4대강 개발 사업을 지지하거나 핵발전 정책을 확산해 나가는 반 환경, 반 생명, 반 평화적 인물은 반드시 퇴출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2011년 4월 18일
4대강 사업 저지를 위한 천주교 연대
천주교 마산교구. 부산교구 정의평화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