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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활동/현안및조직

함안보에서 함께한 "희망 떡국"

죽음의 함안보 현장에서 다시 생명과 평화를 외치다


물막이 공사가 끝난 강바닥은 허연 속살을 겨울 찬바람에 아프게 내어놓았다.

함안보 건설 현장에서 4대강사업저지 낙동강지키기 경남본부와 4대강사업 함안보피해대책위원회가 공동으로 신년 새해맞이 행사를 진행하였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를 비롯하여 지역주민, 그리고 마산창원진해의 시민사회단체대표님들께서 참석을 해주셨습니다. 

이날모인 70여명의 참여자들은 함안보 현장에서 신년인사를 발표하고 함안보의 이전만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을 다신한번 강력하게 주장하였습니다.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의 숨결을 다시 느끼며 살고싶다.

함안보 현장앞 기자회견

취재 열기도 대단했습니다.


대책위는 신년인사를 통해 강을 가로질러 수백개의 강철빔을 강바닥에 박아 물길이 막힌 낙동강은 더이상 낙동강이 아님을 , 낙동강은 과거나 지금이나 주민들의 생명의 원천임을 다시한번 확인하고, 2010년에는 다시 물길을 터고 잇는 한해가 되기위해 모든 시민사회와 도민의 함께하는 해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는 기원을 전했습니다.

 

펑펑 울고있는 대한민국 江들아!

함안보가 만들어지면 관광객들을 맞이하게될 쉼터같은 곳입니다. 
함안보 현장에서 물길을 막고 강철빔을 박아 강바닥을 파내는 파괴의 작업을 지켜보면 "활짝 웃어라 대한민국 강들아"라는 그들만의 구호가 얼마나 허구적이며 기만적인지 너무나 쉽게 알게됩니다. 국민 70%가 반대하는 대운하사업 강파괴사업을 그들은 여전히 활짝웃어라! 대한민국의 강들아 라며 파고 메우고 있는 것입니다.

4대강 살리기 라는 미명아래 함안보 지역 주민들은 죽어도 좋다는 그들의 신념이 수천년 수만년 이어온 낙동강의 물길을 끊어놓고 있으며, 그와더불어 면면히 이어져온 우리의 문화와 역사를 죽이고 있는것입니다.

감사와 고마움을 전하며...

장소를 옮겨 오호리 마을에서 간단한 기념식이 열렸습니다.

박재현 교수님께 감사의 선물을 드렸습니다.

마을주민께서 준비한 선물은 파프키카 였습니다.


함안보 현장에서의 기자회견을 마치고 오호리 마을로 옮겨 간단한 기념식을 개최하였습니다.
참여해주신 분들 인사와 그동안 함안보 수위상승으로 인한 침수피해에 대한 문제로 4대강 싸움의 전면에 서 계셨던 박재현 교수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단하는 시간을 이어갔습니다.

조현기 대책위원장님께서는 즉석에서 트럭으로 연단을 만드시고 고무 물통으로 계단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현장에서 만들어지는 즉자적인 일처리였지만 아무것도 문제되지 않았습니다. 모인 분들에게 절차와 형식은 너무나 부차적인 것이였기 때문입니다.

4대강 사업저지 낙동강지키기 경남본부에서는 박재현 교수님의 헌신적인 노고에 감사를 드리며 화가이신 벽천 선생님의 글과 그림으로 그 감사함을 전했습니다.

또한 마을주민께서는 함안보가 만들어지면 더이상 파프리카 농사를 지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며 파프리카  한상자를 교수님께 선물로 드렸습니다. 작은 선물이었지만 그동안 정부의 압박과 개발론자들의 악의적 선동으로 마음고생이 심하셨던  교수님께 조금이나마 힘이 되시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2010년, 투쟁이 축제가 되길 바래보며...


떡국을 위한 다시물이 끓고 있습니다.

한쪽에선 나눠먹을 김치가 차려지고 있습니다.

그동안 떡국은 맛있게 익어 식탁으로 나갈 준비를 합니다.

한쪽에선 기념식이 진행되고 또 한쪽에선 지역 주민들께서 직접 끓이시는 떡국이 준비되고 있습니다.
마을 축제가 열린듯 그 분위기가 사뭇 즐겁고 행복합니다.
 솥에 물이 끓자 준비된 멸치와 미역을 넣고 통양파와 소금을 넣어 다시물을 맛있게 우려냅니다. 
함안지역에서는 떡국외의 김과,계란,쇠고기등을 준비하고 창녕에서는 떡국과 먹을수 있는 식기를 준비하고 지역단체에서는 김치를 마련하면서 이번 떡국나눠먹는 신년회는 지역별 분담을 통해 함께 만들어먹는 기분좋은 신년회가 되었습니다.

드디어 떡이 김,계란,쇠고기와 만나 떡국으로 완성되었습니다.

마산시 송순호의원은 자원봉사를 자청합니다.

강대표님,이병하위원장님 희망진해사람들,양운진교수님도 찰칵

기념식이 끝나고 전체가 모여 떡국을 먹으며 덕담을 나누었습니다.

함께 해주신 지역의 단체와 함안,창녕의 주민여러분 그리고 멀리 밀양에서 진주에서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2010년 함안보에서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가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생명과 평화의 가치를 실현하는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