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만 봉암갯벌의 하루, 하루들

2021. 3. 4. 21:14 | Posted by 마창진환경연합

사진: 왼쪽 위-봉암갯벌 전경, 왼쪽 아래-삵(멸종위기 야생생물), 오른쪽 위-봉암갯벌 전경, 오른쪽 중간-흰목물떼새(멸종위기 야생생물), 오른쪽 아래-가마우지들 

마산만 봉암갯벌 생태학습장에서 명예관리인을 하면서 가끔 봉암갯벌을 방문한 탐방객들에게 갯벌에 대한 느낌을 물어보면 공원 같다.’, ‘우리지역에 이런 곳이 있었나?’, ‘참 좋네라고 말을 합니다. 탐방객들에게 습지와 봉암갯벌의 생태계를 안내하는 나는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임하고 있는지 반문하기도 하는데 일반 탐방객과 별반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봉암갯벌은 창원천과 남천이 만나는 마산만 기수지역으로 겨울에는 갯벌에 하얗게 얼음이 덮이면서 갯벌 위를 장식하고, 앙상한 나뭇가지, 바람 속에 갈대 등 삭막하면서 온화한 따뜻함이 스며듭니다. 무리지어 날아온 겨울철새들은 얼음이 없는 갯벌 위에서 휴식을 취하다가 물이 빠진 바다에서 먹이활동을 합니다.

따스한 봄바람과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가을에는 염생식물의 싹틈과 피어나는 꽃,열매 맺음 그리고 씨 맺음을 볼 수 있고, 매화의 짙은 향기와 해당화의 은은한 향기도 가까이에 맡을 수 있고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이쯤에는 겨울의 멋을 장식한 겨울새는 떠나고, 나그네새인 도요과의 새들이 날아와 갯벌에 부리를 대고 부지런히 먹이를 먹습니다.

봉암갯벌에서는 탐방객의 안내, 생태학습 교육 그리고 모니터링활동도 하게 됩니다. 갯벌 생태교육을 하면서 가장 중요시하는 대상은 유치원생 등 어린이들입니다. 순수하고 있는 그대로를 새롭게 인식하면서 해양환경보호의 미래라고 생각하기에 다양한 교구를 활용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초등학생들에게는 교과적인 학습방법으로 염분도 측정, 갯벌에서 볼 수 있는 동식물의 구조와 모양 등을 탐구하고 전달하면서 서로의 의견을 교환하는 학습을 진행합니다.

봉암갯벌에서 활동을 할 때에는 보통 하루에 100장 정도의 사진을 찍어서 담아둡니다. 떠나가고 돌아오는 새(철새), 머물다 가는 새(나그네 새), 머무는 새(텃세)의 모습, 번식활동, 생존을 위한 격렬한 활동과 갯벌에서 부지런히 먹이활동을 하는 게의 여름철 긴 햇빛속의 생활형태, 목마른 식물의 한나절 등을 모니터링 하면서 봉암갯벌의 역사를 기록하는 활동을 하고 있기에 새로운 하루, 하루가 되고 있습니다.

, 사진 : 최근출(회원, 봉암갯벌 명예관리인)

마산만 봉암갯벌은 도심의 하천인 창원천과 남천이 합류하여 바다로 이어지는 곳에 위치해 있으며, 20111216, 국토해양부로부터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곳으로 전국에서 가장 적은 면적 0.1(92,396)으로 지정되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은 2008년부터 민관 위수탁협약을 통해 봉암갯벌 생태학습장을 관리하고, 마산만 봉암갯벌을 보전하기 위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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