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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활동/현안및조직

혈세낭비 마산로봇랜드 기자회견


경상남도 로봇랜드 실시협약 체결 관련 시민단체 공동기자회견

일방적인 마산로봇랜드 실시협약 강행,

경남도는 도민혈세낭비 환경문제대책부터 제시하라! 

경남지역 시민사회는 어제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411일로 예정된 로봇랜드 실시협약을 연기해 줄 것을 요구하였다. 그러나 오늘 경남도는 로봇랜드 실시협약을 강행하였다 

마산로봇랜드 진입도로 연계도로인 국도5호선 개통은 2050년까지 1조원에 이르는 도민혈세를 거가대교 운영기업의 이익보전을 위하여 쏟아 부어야 한다. 전 김태호 도정 때에도 마창대교 건설 기업의 수익을 보전해주기 위해 도민혈세를 쏟아 부어야 했고, 김태호 도정에 대한 도민들의 분노와 실망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컸다. 그런데 김두관 도정도 그 전철을 어김없이 밟고 있다. 시작은 김태호 도정이었지만 실시협약은 김두관 도정이 맺었다. 책임은 김두관 도정에 있다는 말이다. 도대체 이렇게 앞뒤 없이 경남도가 로봇랜드 실시협약을 강행한 이유가 무엇인가? 

그런데 국도5호선으로 인한 거가대교 손실보상에 대하여 김두관 도지사가 몰랐던 사실이라고 한다. 도지사는 바뀌었지만 경남도 공무원들은 변한게 없다. 우리 시민사회는 마창대교건설, 거가대교건설, 낙동강8공구 폐기물사건 등 합리성, 공공성, 투명성을 망각하고 도민의 혈세를 함부로 하는 공무원들에게 경악할 뿐이다. 더구나 이번 사안은 경남도 전체가 큰 부담을 안게 되는 일임에도 도지사에게 정확한 보고를 하지 않고 처리한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 책임을 다하지 않은 공무원에 대한 마땅한 처벌을 요구하며, 앞으로 더 이상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또한 로봇랜드 사업은 엄청난 해양환경파괴를 전제로 하는 사업이다. 연안의 섬 두 개와 수산자원보호구역인 해안생태가 완전히 무너지고 파괴된다. 하지만 그동안의 진행과정에서 이 점에 대한 검토가 없었으며, 최근에야 환경문제자문위원회가 구성되었다. 꼭 해야 하는 사업이라면 환경문제자문위원회 활동결과가 제출되고 이를 반영한 실시협약이 맺어졌어야 한다.

  

다시 한 번 요구한다.

  1. 환경문제자문위원회가 진행 중임에도 불구하고 그 결과를 내기도 전에 맺은 실시협약은 인정할 수 없다. 경남도가 일방적으로 강행한 로봇랜드 사업 실시협약을 전면 백지화하라.

1. 담당공무원이 임의로 도지사에게 보고를 누락한 것은 절대 간과할 수 없는 일이다. 정확한 진상을 파악하여 엄중 처벌하고 국도5호선 연계 진입도로 문제에 대하여 명확한 대책을 제시하라.

1. 도민 합의 없이 도민혈세를 함부로 사용하는 사업은 있을 수 없다. 도지사는 로봇랜드 사업에 대한 공청회, 토론회 등 도민의견 수렴을 위한 절차를 처음부터 다시, 제대로 이행하라.

  2011. 4. 11

창원물생명시민연대, 경남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경남진보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