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을 어항으로 여기는 천박한 총리

2010. 4. 8. 14:40 | Posted by 마창진환경연합
몇일전 신문을 보니 정운찬 총리라는 양반이 함안보 현장을 찾아서 김태호 도지사라는 양반의 제안으로 "함안보 화이팅"을 했다고 하는군요 그것도 천안함 침몰 사고 수습 와중에 말입니다 . 

저는 이대목에서 갑자기 중국의 쓰촨성 대지진시 원자바우 총리와 너무나 비교가 되더군요,  원총리는 지진의 현장에서 "내가왔다 총리가 왔다 조금만 더 참아라 조그만 버텨라 " 하며 아픔의 현장을 진두지휘했던 모습으로 전세계에 각인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총리라는 양반은 40여명의 젊은 대한민국의 군인들이 깊은 바다속에서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사투를 펼치고 있을 현장을 버리고 지역의 관계자들과 함안보 현장을 찾아 함안보 파이팅을 외치다니 정말이지 한나라의 총리로서 자질이 의심 되는 대목이었습니다. 

물고기들이 깨끗한 물에서 자랄 큰 어항 이렇게 만들어지고 있다.

그리고 또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지금이 작은 어항이라면 4대강 사업이 완료되면 우리 강은 큰 어항이 된다”며 “어항이 커야 물고기들이 깨끗한 물에서 자랄 수 있다”고 했답니다.참 대단한 총리입니다.

그렇지않아도 4대강 공사가 이루어지면 4대강은 강이 아니라 호수나 어항이 될것이라고 강력하게 비판하고 있는데 자기스스로 큰 어항을 만들겠다고 선언을 해버리다니 기가찰 노릇입니다.

낙동강 강정보 공사전

낙동강 강정보 공사후


깨끗한 물에서 살아가는 물고기들을 위해 이렇게 큰 어항은 필요치 않습니다.

낙동강 구미보 공사전

낙동강 구미보 공사후


아니 오히려 물고기를 키우기 위해 농민도, 철새도, 어부들도 강에서 쫒겨나고 있습니다.

낙동강 상주보 공사전

낙동강 상주보 공사후


어항에서는 농민도 철새도, 어부도 필요치 않기 때문 입니다.

낙동강 합천보 공사전

낙동강 합천보 공사후


이것이 진정 4대강을 살리는 일인지 다시 한번 되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낙동강 함안보 공사전

낙동강 함안보 공사후


낙동강을 죽여 만들어지는 낙동어항"은 이렇게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농사일구던 농민들은 농토에서, 고기잡던 어민들은 강에서, 철마다 날아오던 철새들은 강의 쉼터인 모래톱에서 쫒아내며 만들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강에서 쫒겨나는 사람은 총리가 한결같이 모셔야할 우리의 국민이며, 강에서 쫒겨나는 철새들은 미래새대의 친구들이며, 파헤쳐지는 강은 국민의 식수라는것을 총리가 알았다면, 함안보 그 파괴의 현장에서 두주먹 불끈쥐고 "함안보 화이팅"이라는 무식한 구호는 외치지 않았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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