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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만) 마산해양신도시 건설을 위한 준설토 작업으로 엉망이되어버린 마산만

마산만에 대한 유린을 이대로 보고있어야 합니까?

그래야 합니까?


12월 9일의 마산만은 사람의 눈에 담기에 너무도 잔인한 광경이었습니다. 11월12일 마산해양신도시 건설현장에서 쓷아져 나온 흙탕물로 공사중지를 하였던 그때 보다 더 잔인하였습니다. 이것이 바다인가? 이것이 지속가능성을 말하는 시대의 바다인가? 아니었습니다?


창원시와 마산해양항만청의 잔인함은 끝이 없는 것입니까?

그들에게는 지금 마산만의 흙탕물이 보이지 않는 것입니까?

2005년 이후 겨울철 마산만은 너무도 바다다워 주변 경관을 보지 않으면 어 여기가 마산만 맞나라며 탄성을 지를 만큼 깨끗했습니다,

죽음의 바다라 불리우던 마산만이었습니다.

마산만은 더 이상 죽음의 바다가 아니었습니다. 뿌듯했습니다.

썰물때를 맞아 바닷물이 빠져나간 그 자리에 어디에서 왔는지 알 수 없는 아낙이 조간대에 쪼그리고 앉아 갯벌을 파는 모습이 보일때면 가슴찡한 정겨움이 밀려왔습니다.

그런데 이게 뭔가요. 2012년 6월 마산만 한가운데를 매립해서 조성되는 마산해양신도시 공사가 시작되면서 마산만의 모습은 한여름밤의 꿈처럼 사라져 버렀습니다.


12월 9일 마산만은 또다시 흙탕물로 변했습니다.

배를 타고 마산만 바다 안으로 들어가 봤습니다.

가포신항이 있는 바다앞까지 마산만은 흙탕물로 변해있습니다.

나무막대기를 마산만에 넣어봤는데 20cm 정도 들어가니 막대기의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마산만의 물을 끌어다 사용하는 댓거리 횟집에서는 난데없이 쏟아져 들어온 흙탕물 때문에 엉망진창이 되었습니다.

어항에 2~3일 보관되어 있던 물고기가 허옇게 배를 뒤집은채 죽어있습니다. 

정말 잔인한 인간입니다.

현대산업개발과 대우건설과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기업과 창원시와 마산해양항만청과 낙동강환경청

마산해양신도시 안에 들어오는 준설토가 너무도 미세하여 어쩔 수 없다. 원래 설계가 0.01m 이하의 입자는 빠져나가도록 설계가 되어 있다며 변명합니다.

아닙니다.

이말은 그들의 거짓된 변명에 불과합니다.

그들은 0.01m 이하의 입자만 빠져나가도록 설계된 매트를 깔기 때문에 마산만의 오염은 미미하다고 예상했습니다.

이처럼 마산만이 흙탕물로 변할 거라고 예상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예상하지 못한 오염이 발생한 것입니다.


이런 경우 환경영향평가는 즉시 공사를 중단시키고 문제점 보완을 요구합니다,

그래서 지난 11월 12일 낙동강유역환경청이 공사중지하고 보완을 요구하였던 것입니다. 하지만 소용없었습니다.

12월9일 마산만은 한달 전보다 더한 흙탕물입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이 사실도 모른채 사무실에 앉아서 그들의 공사중지와 개선지시가 완벽하게 완수된 줄 알고 있습니다.

불쌍한 바보들입니다.

이들에게 환경보전을 위한 모든 수단을 부여하고 있는 우리 국민들은 더 불쌍한 바보들입니다.

이들을 향하여 환경보전해달라고 요구하는 우리 환경단체는 더 불쌍한 바보들입니다.


그래서 마산만을 이렇게 흙탕물로 두겠다는 겁니까?

대기업과 외국기업 그리고 행정의 합작품

돈과 권력의 탐욕에 유린당하고 있는 마산만을 이대로 둬야 합니까?


이런 와중에 2~3일전부터 마산해양신도시 건설공사 현장에 인근의 방재언덕 공사현장에서 발생된 준설토를 들여오고 있습니다.

그 양이 2만톤 이상이 될거라고 합니다.

불난데 기름 붓는 격입니다.

깨진 독에 물 붓는 격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마산해양신도시는 지난 2010년 매립면적을 줄이기 위하여 항로수심을 13미터에서 12.5미터로 조정하여 준설량을 줄이는 방법을 모색하였습니다.

그런데 다른 현장의 준설토까지 들여오다니요

방재언덕에서 발생된 준설토는 원래 자체 처리한 것으로 계획하고 있었습니다.

양에 상관없이 약속을 어긴 것입니다.

창원물생생명시민연대는 지금도 단 한평이라도 마산만 매립면적을 줄이자고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행정은 더 이상은 안된다고 합니다.

왜 자꾸 약속을 번복하냐며 난리입니다.

그런데 마산해양항만청과 창원시는 사전에 협의도 없이 계획에 없었던 준설토로 마산만을 매립하고 있습니까?

이것은 행정권의 남용입니다.

방재언덕공사와 마산해양신도시 준설토 투기공사는 마산해양항만청에서 합니다.

마산만 환경보전도 마산해양항만청 소관입니다.

감시하고 견재하는 기구가 없습니다.

그래서 마산만을 마음대로 유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방재언덕공사현장에서 들여온 준설토는 지금이라는 환수해가야 하고요. 

마산만에 흙탕물이 스며들지 않을 때까지 마산해양신도시 공사는 중단되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