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척지, 번개늪 조류모니터링
5월 9일(토) 창녕군 영산면, 계성면 일대에 위치한 장척지와 번개늪에서 조류모니터링을 실시했습니다. 겨울철새가 떠난 두 습지에는 쇠물닭과 왜가리, 중대백로, 쇠백로, 깝작도요 등이 간간이 보이고, 습지 옆 산에서는 파랑새, 꾀꼬리, 흰눈썹황금새 등을 볼 수 있었습니다.
두 습지에 마름, 자라풀, 검정말, 붕어마름 등 물풀들이 수면으로 자라나자 보트를 타고 낚시를 하는 사람들과 가장자리에서 낚시하는 사람들도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올해 들어 장척지 주변은 불법적인 개발과 쓰레기투기, 쓰레기소각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 지난 3월 저수지 주변을 메우고 밭을 만든 곳 옆에는 다시 길을 밭으로 만들어 고추와 옥수수 등을 심어 놓고, 그 앞(저수지와 길의 경계)에서는 버젓이 쓰레기를 소각하고 있었습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한 제대로 된 문제제기를 위해 우리단체 환경조사기록위원장님과 함께 다시 모니터링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