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산풍력발전단지공사 강행한
의령군과 유니슨 규탄 현장기자회견
의령군과 유니슨은 한우산의 주인인 주민과 숲에 대한 유린을 중단하라!
일시 : 2015년 5월 27일(수) 오전11시
장소 : 한우산 풍력발전단지공사 현장
집결장소 : 갑을지역 자굴산권역사업(오전10시40분 의령 가례면 가례로 729)
주관 : 한우산풍력발전반대주민대책위
문의 : 장명철 주민대책위 사무국장 010-3597-0375
860m 한우산 능선 3.5km를 따라 들어서는 의령풍력발전단지 공사는 강행되었습니다. 주민들에게 사전 통보도 없이 벌써 일주일 전에 시작되었고 지금은 사업지역에 뿌리내리고 있었던 헤아릴 수 조차 없는 수많은 아름드리 소나무와 참나무는 잘려나가 곳곳에 쌓여 있습니다.
뒤 늦게 공사 강행사실을 알게 된 한우산 아래의 주민들이 공사를 반대하며 천막 농성장을 세웠습니다. 그런데 사업자 유니슨 측이 주민들의 농성장 출입을 방해하기 위해서 천막 앞에 고의적으로 나무더미를 쌓았습니다.
주민들의 격렬한 반대에 공사는 중단되었지만 이미 풍력발전단지가 들어설 곳에 서있던 아름드리 나무들은 잘라냈고 포크레인이 현장에 들어와 산을 파헤치기 시작했습니다.
나무가 잘려나가자 풍력발전기가 꽂힐 곳, 풍력발전기 관리도로가 들어설 곳이 분명하게 드러나 공사로 인한 소음과 산사태를 두려워하는 한우산 아래 주민들의 마음이 공사반대를 위한 핑계가 아님이 확실해보입니다.
그동안 한우산과 자굴산의 주인이었던 숲과 주민들은 세상 그 누구도 모르는 사이에 사업자 유니슨에 의하여 삶터를 유린당하고 있었습니다. 그 유린의 현장을 세상에 알리고 주민들의 공사반대이유를 설명하는 기자회견을 가집니다.
평상시 세상과 단절된 산속에서 벌어지는 일 주민들의 고립감과 상실감은 더욱 큽니다. 나무가 자라 아름드리 나무가 되어 울창한 숲이 되기까지 수십년이 필요했으나 이 나무들을 한그루 한그루 잘라내는데는 단 몇십초였습니다. 많은 관심과 취재를 부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