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마을 올림피아드-조류 모니터링
8월13일(목)오전9시부터 창포만 갯벌과 이명리 들판, 진전천 하구, 율티리 수면부에서 조류 모니터링을 실시했습니다.
창포갯벌 옆 논에서 농약을 살포하고 있어서 그런지 중대백로와 쇠백로들이 이명리 들판에서 무리지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논 옆 콘크리트 수로 위에서는 중대백로 47마리와 황로 3마리가 줄을 지어 휴식을 취하고 있었고, 논 안에서는 쇠백로들이 바삐 걸음을 옮기면서 먹이를 먹고 있었습니다.
논 옆 아스팔트길 가장자리에는 참새 80여 마리가 줄을 지어 앉아 있다가 벼와 근처 나무를 무리지어 오가면서 부지런히 먹이활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물이 빠진 갯골과 갯잔디 위에서는 괭이갈매기 100여 마리가 휴식을 취하거나 물가에서 몸단장을 하고 있었고, 봄과 가을에 우리나라를 찾아오는 나그네새인 노랑발도요들이 갯벌 여기저기를 오가면서 먹이활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율티리 어민회관에서는 오전에 밭일을 마치고 잠시 휴식을 취하고 계시는 어르신들을 뵐 수 있었는데, 창포바다에 찾아오는 새들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셨습니다. 다음달에는 이곳에 계시는 어르신들과 함께 율티리 수면부를 모니터링 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