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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이 들끓는 낙동강, 먹는물은 안전할까요.

기생충이 들끓는 낙동강, 먹는 물은 안전할까요.


지난 2월21일 정기적인 낙동강 모니터링에 나섰습니다. 오마이뉴스 윤성효기자, 한은정의원, 배종혁위원장이 함께 갔습니다.

이번 모니터링에서 중점적으로 보려던 것은 ▲경북지역 낙동강에서 발생하였던 기생충으로 인한 물고기 죽음이 하류 우리지역 낙동강에서도 발생하고 있는지 ▲어민들의 고기잡이와 생활은 어떤지 살피는 것입니다.


■ 겨울에도 통발 속에 물고기가 죽어서 올라와... 정부의 어민 생존대책 나와야 합니다.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0b549496.bmp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960pixel, 세로 720pixel


김해대동 어민들은 지금까지 물고기가 겨울에도 이렇게 물속에서 죽어 올라오는 것은 처음 보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지난여름에 대량으로 죽어 올라오는 물고기를 본 것도 처음이었지만 겨울에까지 물고기가 죽는 것은 도무지 이해가 안 되는 일입니다.

아무튼 상황이 이렇다 보니 어민들은 10명 중 1명만이 고기잡이를 억지로 이어가고 있는 형편이고 나머지는 아예 조업을 포기했다고 합니다. 나가봐야 과거에는 100마리 잡히던 물고기가 한두 마리 정도 잡히는 꼴로 기름만 태워 없애니 말입니다. 그래서 수일을 모아야 잡은 물고기를 팔수 있는데 이마저도 죽어버리니 조업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더 큰 문제는 정부가 이런 어민들의 생존권의 위기를 외면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어민들은 낙동강에서 평생을 살아온 60~70대 이상의 고령자들입니다. 지금에 와서 어업을 포기하고 다른 일을 하라는 것은 죽으라는 소리와 같을 것입니다. 정부에서 ▲죽은 물고기와 잡은 물고기, 외래종이든 토종이든 상관 말고 몽땅 수매하는 방식으로 ▲생태계를 교란하는 뉴트리아와 같은 외래종 정상가 매매 등 어민들의 생존권을 보장해 주는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 물고기를 죽인 기생충이 수달배설물에서 발견. 정부의 실태조사 필요

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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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594pixel, 세로 746pixel

4대강 사업 이후에 하나의 정설처럼 굳어가는 말이 “낙동강 사고는 경북에서 터지고 그 다음에 경남에서 터진다.”입니다. 녹조가 경북에서 먼저 발생하고 하류에서 발생하는 상황이 매년 반복되면서입니다. 원래 강은 상류보다 하류의 물이 더 오염되는 것이 맞는데 낙동강에 보가 만들어지면서 하류보다 상류에서 먼저 녹조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4대강사업이 낙동강오염을 하류에서 상류로 낙동강 전 구간을 오염된 낙동강으로 만들어 버린 것입니다.

지난주 경북 칠곡보 하류에서 기생충이 배속에 가득한 강준치 수십 마리가 죽은 채 발견되었습니다. 전문가에 따르면 물고기 내장은 기생충으로 인한 압박으로 붙어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어민들에게 확인해 보았지만 아직 하류에서는 그렇게 죽은 물고기를 본적은 없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창녕 유어 낙동강 강변에서 수달의 배설물에서 기생충의 사채가 발견되었습니다.

이것으로 낙동강 하류의 물고기도 기생충에 감염되어 있음이 확인되었고 영남주민의 식수원인 낙동강에서 기생충의 창궐이 시사 하는 바가 무엇인지 식수원 안정성 확보를 위한 연구조사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