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창원진해환경운동연합 시민환경교육센터
3월 찾아오는 환경교육-물과 함께 놀아요
시민환경교육센터에서 3월 “찾아오는 환경교육” 첫 프로그램으로 ‘물과 함께 놀아요’를 진행했습니다.
3월 22일 세계물의날을 즈음하여 실시한 ‘물과 함께 놀아요’는 우리단체 회원이면서 각종 수질과 관련한 자문을 해 주시는 전홍표 박사(경상남도교육연구정보원)님이 재능기부를 해 주셨습니다.
참가자들과 함께 물의 측정 방법과 수질조사시 사용하는 기초항목의 용어를 알기 쉽도록 설명하고 난 후에는 현장 수질측정기를 활용해서 각자 집에서 가져온 수돗물과 정수기물, 지하수, 어항물의 PH와 탁도, 전기전도도, 염분도 등을 측정했습니다.
참가자들이 가져온 물들은 그대로 마시기에 접합한 물이었습니다. 그런데 어항의 물은 맨 눈으로 볼 때 맑아 보였으나 기구를 이용해 측정해 보니 먹이를 주는 사료로인해 탁도가 높고, PH 수치도 정상 범위에서 벗어남을 알 수 있었습니다.
환경에 무해한 pH의 수중농도는 6.5~9.0mg/L인데, pH가 정상값에 크게 벗어나면 생물에 영향을 끼치며, 아가미나 몸 표면을 덮는 점막은 산성이 되면 굳어지고 알칼리성이 되면 풀리기 때문에, 이것이 아가미를 통한 호흡과 점액에 의한 몸 표면의 보호에 영향을 끼치게 된다고 합니다.
전기전도도는 특정 온도에서 물이 전류를 흐르게 하는 능력을 말하는데, 물의 전기전도도를 측정함으로서 어느 정도 무기물질이 녹아 있는지 간접적으로 측정해 낼 수 있습니다. 전기전도기를 활용해서 늪이나 저수지 하천의 수질을 오염시키는 원인을 추정해 낼 때 유용하게 사용합니다.
또 이날에는 공장에서 나오는 산업폐수나 하수를 통해 배출되는 유해화학물질에 대한 독성을 알아보기 위한 생태독성실험에 쓰이는 물벼룩을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물 생태계 교란물질을 파악하고, 원인물질을 밝혀내고자 할 때 물벼룩을 이용한 생태독성 실험을 한다고 하는데 이 작은 생명체가 우리를 대신해 우리의 환경을 지키고 감시해주는 역할을 해준다고 생각하니 무한한 고마움과 숙연함을 느끼게 했습니다.
※ 마창진환경운동연합 환경교육위원회는 2015년부터 각종 환경의 날을 맞아 회원들에게 계기교육 문자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올해는 매달 환경과 관련된 날에 시민환경교육센터에서 회원들과 함께하는 “찾아오는 환경교육”을 실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