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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마을 주민과 함께하는 어린이 습지레인저-논습지 생물조사

 

 

 

 

 

 

갯마을 주민과 함께하는 어린이 습지레인저-논습지 생물조사

 

622()오후2시부터 이명리 논에서 논 습지 생물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지난 5월에는 창포만 일대를 둘러 보면서 갯마을 주변의 문화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며, 이번에는 창포만 갯벌 옆 갈대로 둘러싸인 논에서 생물들을 채집하고 관찰하는 활동을 통해 논이 주변 생태계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종일 흐리고 비가 오는 날이었지만, 비가 와도 농사일은 쉬지 않고 하듯이 비가 조금 잦아들쯤에 논에서 여러 생물들을 채집했습니다.

바닷가가 옆에 있어서인지 논 안에는 사각게들이 재빠르게 움직이고 있었으며, 참개구리, 미꾸라지, 밀잠자리 유충, 땅콩물방개, 고추좀잠자리 유충, 논우렁이, 방물벌레, 물달팽이, 녹색말거머리 등을 볼 수 있었습니다.

 

채집한 생물들을 관찰하는 시간은 학교 강당에서 가졌습니다.

논에서 학교까지 이동하는 시간은 5분 정도 걸리기에 채집한 생물들은 모두 무사히 잘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강당에서 채집한 물 속 곤충들을 관찰하, 논과 주변 모습 등을 그리고 기록을 하면서 논에 이토록 많은 생물이 살줄은 몰랐다며 마냥 신기해 했습니다.

 

근처에 논과 갯벌이 있어도 직접 체험을 할 기회가 적었던 아이들은 저마다 한 마디씩 합니다. 논에 처음 들어가 본 아이는 퍽퍽하고 조그마한 돌이 섞인 진흙이 발가락 사이로 들어오는 느낌에 기분은 좋았으나 조금 있으니 발이 잘 안 빠져 힘들었다고 하면서 농부들의 힘든점도 알 것 같다고 합니다. 그리고 논 생물들이 조금은 징그럽고 무섭기도 했지만, 그동안 보지 못한 생물을 보고, 관찰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