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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마을 주민과 함께하는 어린이 습지레인저-시민과 함께하는 농사체험

723()오전10시부터 이명리 논에서 시민과 함께하는 농사체험-피사리와 허수아비 세우기를 진행했습니다.

먼저 참가자들과 함께 올해 농사체험을 위해 임대한 논으로 가서 지난달에 심어 놓은 모가 얼마나 자랐는지 살펴 보았습니다. 모는 키를 쑥쑥 키워 30cm 가량 자라 있고, 튼실한 초록의 잎을 내밀고 있었습니다.

피들은 모가 자라고 있는 바로 옆에 붙어 뿌리를 내리고 있었고, 모와 모 사이에 햇빛이 잘 드는 곳에는 물달개비들이 길쭉한 하트 모양의 잎을 내밀고 있고, 가장자리에는 좀개구리밥들이 물 위에 둥둥 떠다니고 있었습니다.

피사리를 위해 전홍표 강사님이 논에서 자라고 있는 피와 물달개비를 뽑아 아이들에게 보여 주면서 논에 살고 있는 벼와 잡초에 대해 설명해 주셨습니다.

다른 곳에 있었으면 예쁜 꽃을 피우고, 새들이 먹을 열매를 맺게 해주어 고마워 했을 식물들이지만 우리들이 주식으로 먹는 쌀을 재배하는 논에서는 뽑아주어야 할 식물들입니다.

맨발로 질퍽질퍽한 논에 들어간 아이들은 땅 속 깊이 뿌리를 내린 피와 물달개비를 뽑느라 구슬땀을 흘리면서 열심히 피사리를 했습니다. 피사리를 마친 후 아이들은 저마다 뽑은 식물을 들고 관찰지를 작성했습니다.

점심 도시락과 옥수수를 간식으로 먹은 후에는 논에 세울 허수아비를 만들었습니다. 올해는 작년에 우리논을 지켜주던 허수아비를 재활용^^ 해서 새로 꾸미기를 했습니다. 허수아비를 세우기에는 조금 이르기는 하지만 우리 논을 잘 지켜주길 바라는 농부의 마음이 되어 허수아비를 세워 주고 돌아 왔습니다 

10월에 있을 추수때까지 농부님과 함께 우리 논을 돌봐줄 논 생물들, 이명리 들판의 바람, 창포 바다에 감사함을 듬뿍 느낀 보람찬 하루였습니다.